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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으로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 자제가 권고되는 이번 설 명절에는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대화 금지, 한 방향 바라보기 등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고 있는 극장 나들이를 해보면 어떨까? 이번 연휴,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최신 개봉작을 소개한다.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 (전체 관람가) -
명랑소녀 ‘자두’가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자두 탄생 25주년을 맞아 개봉한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은 ‘안녕 자두야’의 두 번째 극장판 시리즈로, 난생처음 제주도 여행을 떠난 ‘자두’가 10살 인생 최대의 라이벌 ‘전복’이와 함께 저주를 품은 돌하르방의 비밀을 깨우면서 벌어지는 판타스틱 어드벤처다.
특히, 제주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혼인지 설화를 모티브로 한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제주도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스크린에 생생하게 펼쳐지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욱 스펙터클한 재미와 볼거리로 유쾌한 웃음을 전하는 자두특공대를 만나보자.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 (전체 관람가) -
올 설에는 전 세계 800만 어린이 독자가 사랑한 소설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를 원작으로 한 짜릿한 추리 액션물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9세기 런던, 세계 최고의 명탐정 ‘셜록 홈즈’가 교도소를 탈옥한 도둑 ‘화이트 스톰’을 잡기 위해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을 펼치는 사이언스 추리 어드벤처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다.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실력파 애니메이터 매튜 차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받은 토 위엔 감독이 공동 연출과 함께 각색 작업에도 참여해 탄탄한 작품성을 완성했다.
다양한 과학 상식을 담아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로도 기대를 모으는 ‘셜록 홈즈’의 상상 초월 과학 추리에 빠져보자.
1975 킬링필드, 푸난 (12세 관람가) -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제42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은 애니메이션 ‘1975 킬링필드, 푸난’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975 킬링필드, 푸난’은 1975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이 공산주의 무장단체 크메르 루주에 의해 장악된 이후 모든 걸 빼앗긴 여자 ‘슈’가 아들 ‘소반’을 찾기 위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70만에서 200만 명의 희생자를 낳은 4년여간의 비극적인 역사를 전하는 이 작품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베레니스 베조와 ‘몽상가들’의 루이 가렐이 각각 주인공 ‘슈’ 역과 그의 남편 ‘쿠온’ 역의 목소리를 맡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3%를 기록한 ‘1975 킬링필드, 푸난’을 통해 잊지 말아야 할 충격의 역사를 되돌아보자.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