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키캉스(키즈+바캉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팬데믹으로 풍부한 경험을 통한 교육의 부재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이 더해지며 놀면서 배우는 ‘스터디케이션(Study-cation, 스터디와 배케이션의 합성어)'이 키캉스 트렌드로 떠올랐다. 재미를 추구하는 아이들의 취향과 자녀의 학습 효과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서다.

이에 호텔업계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해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 여행의 묘미와 다양한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스터디케이션’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키즈 특화 시설은 물론, 체험존 운영, 키즈 교육 프로그램 진행, 과학놀이 키트 제공 등 서비스 마련에 한창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인기 캐릭터 미피와 협업한 ‘미피 키즈 빌리지’를 운영한다. 친근한 매력을 뽐내는 미피와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키즈 빌리지 내 놀이 체험존, 독서존, 포토존, 영상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애, 우정, 자신감, 도전 정신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겨울방학 체험학습으로 인기다. 특히 매주 금, 토, 일요일에는 사전예약자에 한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레오(LEO)와 함께 하는 키즈 쿠킹 클래스도 진행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유·아동과학 홈스쿨링 서비스 전문 브랜드 ‘키돕’과 협업해 ‘과학놀이터’ 패키지를 1월 말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함께 놀면서 재미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키돕 에듀테인먼트 키트를 패키지 혜택으로 제공한다. 마스크줄, 손소독제, 바이러스 모형, 손 씻기 실험까지 총 4개의 키트로 구성됐다. 아이가 직접 물품을 만들어보며 바이러스에 대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신라호텔은 키즈 라운지에서는 그림책 놀이영어 스튜디오 ‘리틀소호’와 함께 하는 영어 스토리텔링 및 크래프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총 네 가지의 시간대별(10시, 13시, 15시, 17시)로 이용할 수 있고, 각각 4세~6세 또는 6세~9세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선생님이 생동감 있게 읽어주는 영어 그림 동화책과 함께 관련된 독후 활동(크래프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 모두 쉽고 즐겁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 호텔은 어린이 도서로 가득 채워진 책장과 오감발달에 좋은 편백나무 칩으로 채워진 원목 풀장, 자연 소재의 원목 장난감 등으로 교육적 요소와 놀이 요소를 공간 내에 적절히 배치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 ‘하프데이 키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러브 마이 조선 주니어’ 패키지를 내놨다. ‘하프데이 키즈케어’는 액티비티 전담팀 ‘그랑 조이’의 시그니처 키즈 프로그램이다. 액세서리 만들기, 구슬아트, 레인보우 박스 만들기, 쿠킹 클래스 등 요일별로 다양한 구성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클래스 별로 총 40분씩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