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코로나19로 야외활동 인기…패션업계, 기술·기능성 소재로 차별화 나서

기사입력 2022.01.21 10:07
  • 코로나19 영향으로 골프, 등산, 캠핑, 스키 등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이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 말까지 11번가 ‘스키·눈썰매’ 입장권 카테고리의 매출액이 2020년 동기보다 약 105% 증가했다. 또 지그재그가 발표한 ‘2022 패션 트렌드 리포트’에서는 골프웨어 검색량이 20년 대비 848%, 야외활동에 필요한 경량 패딩 546%, 캠핑 19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층이 스타일을 중시하는 2030세대로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들도 보다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졌다. 이에 패션업계가 트렌디한 스타일을 강화한 것은 물론 제품 본연의 우수한 기능을 내세워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 기술과 기능성 소재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독자적 기술력으로 아웃도어·스포츠에 최적화된 스타일

    스키, 보드 등 겨울 스포츠 대목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독자적인 기술을 더해 아웃도어 및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 (왼쪽부터)오클리 스노우 컬렉션, K2 제공
    ▲ (왼쪽부터)오클리 스노우 컬렉션, K2 제공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스노우 컬렉션’을 출시하며, 구성된 어패럴 제품 모두 오클리만의 독자 기술인 FN Dry 10K™ 라미네이트를 적용해 내수성을 높였다. 대표 제품인 TC 건 쉘 2L 자켓은 플라스틱병을 사용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통기성이 우수하고, O-Protect DWR(Durable Water Repellent) 원단이 땀과 물이 쉽게 스며들지 않도록 사용했다. 고어텍스 장갑인 리지 고어텍스 미튼은 3M THINSULT™ 단열재와 FN DRAY 15K 기술을 결합해 방수성과 보온성 모두 우수하다.

    K2는 씬다운을 적용한 ‘씬에어 패딩 슈즈’ 2종을 내놓았다. 씬다운은 혁신적인 다운 압축 기술로 특허 출원을 받은 다운 패브릭이며,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K2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볍고 털 빠짐 및 열이 빠져나가는 콜드 스팟(냉기)도 없어 보온성이 우수하며, 살아있는 동물에게 털을 강제로 채취하지 않았다는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을 받은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했다. 더불어 K2가 자체 개발해 탁월한 접지력을 가진 엑스그립(X-GRIP) 아웃솔을 더해 겨울철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다.

    기능성 소재로 일상 속 체온을 유지해주는 보온성 강화

    추운 날씨에도 활동에 집중하려면 보온력이 뛰어난 아우터가 필수다.

  • (왼쪽부터)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프로스펙스 제공
    ▲ (왼쪽부터)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프로스펙스 제공

    프로스펙스의 하이 퍼포먼스 구스 다운 ‘히릿다운’은 발열 기능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충전재로 발열 구스 다운을 사용했고, 등 부분에 적용한 발열 안감과 입체 패턴으로 착용 시 보온성과 밀착력이 뛰어나다. 발열 구스 다운은 특수 나노 기술을 사용한 나노 발열제를 다운 표면에 입혀 태양에서 발산하는 열을 흡수하고, 이를 원적외선으로 변환해 자체적으로 발열하는 원리로서 자연 및 인체에 친화적인 첨단 소재다. 이를 통해 기존 다운 재킷보다 3도 정도의 온도 상승효과가 있으며, 체온은 그 이상으로 상승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한겨울에도 계속되는 발견의 즐거움을 주제로 ‘윈터 컬렉션’을 출시했다.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의 트라이자 축열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 강화는 물론, 발수, 방풍, 생활 방수, 소프트한 터치감으로 아웃도어와 일상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베르겐 고어 구스다운 숏패딩’은 궂은 날씨에도 오염 걱정이 없고, 프리미엄 시베리안 구스 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친환경 소재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

    친환경 소재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도 친환경 소재의 어패럴 제품을 내놓으며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 (왼쪽부터)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제공
    ▲ (왼쪽부터)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제공

    노스페이스의 ‘윈터 슈즈’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해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페트병과 가죽 재활용 소재, 옥수수 추출 바이오원료, 생분해 가능한 천연 울 인솔 등 신발 각 부분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확대했다. 그 중 ‘윈터 뮬’은 페트병 소재와 옥수수 추출 바이오원료를 결합해 개발한 친환경 보온 충전재인 ‘에코 티볼(ECO T-BALL)’을 더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유해화학물질을 배제한 고기능성 알파인 컬렉션인 ‘듀얼 애스펙트’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겨울철 험난한 산악 환경에서의 알파인 활동을 위한 제품이다. 내구성이 견고한 100% 리사이클 나일론 립스탑 원단과 가공 과정 중 과불화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은 방수 및 투습 기능의 하드 쉘 원단을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눈보라와 폭풍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듀얼 애스펙트 재킷’의 경우, 후드에 래미네이트한 챙이 악천후 속 시야 확보를 돕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