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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이 프로파일러로 변신한다. '열혈사제' 이후 약 3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작품은 전직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집필한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재구성,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보통의 범죄극이 범죄 행위와 수사 과정에 집중한다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범죄자의 심리에 초점을 둔다. 범죄가 진화하는 방식, 그리고 '악'을 쫓는 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악의 마음'과 부딪히고 있는지를 다루며 신선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
작품의 중심은 김남길이 끌고 간다. 김남길이 연기한 '송하영'은 어린 시절의 사건을 계기로 프로파일러가 된 인물이다. 공감 능력에 냉정함까지 갖춘 송하영은 동기를 찾을 수 없는 잔혹한 살인 사건 앞에서 범죄자들의 심리를 꿰뚫어 본다. 그는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한국형 프로파일링을 구축해간다.
여기에 장르 불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진선규가 힘을 더한다. 진선규가 맡은 '국영수'는 작품이 주목하는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몸소 이끄는 캐릭터다. 우리나라 최초로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들고 '송하영'(김남길)을 발굴하기 때문. 김남길과 진선규의 연기 향연만으로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봐야 하는 관전 포인트 그 자체다. -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남길은 이번 작품 출연이 스스로에게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매번 저와 가까운 밝고, 코믹하면서도 액션이 있는 캐릭터를 위주로 했다. 조금은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도전 의식과 목마름이 있었다"며 연기적 변화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선 전직 프로파일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얼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 향연, 그리고 김남길의 도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작품은 오늘(14일) 밤 10시를 시작으로 매주 금, 토 방송되며, OTT 서비스 웨이브에서 동시 방영한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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