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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제네시스 신형 G90'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네시스는 신형 G90 계약을 시작한 첫날 1만2000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12일까지 18영업일 동안 국내에서만 총 1만8000대 이상이 계약됐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연평균 판매 목표로 제시한 2만대의 90%가량이 이미 계약된 셈이다.
이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신형 G90은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 모델은 우아한 외관과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한 실내, 편안한 이동을 돕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능동형 후륜 조향(RWS),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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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부터 주행과 주차까지 새로운 자동화 경험을 선사하는 이지 클로즈, 직접식 그립 감지 시스템, 광각 카메라 기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구현하는 버추얼 베뉴(가상 공간),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조명·음악·향기 등을 최적화해 승객의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 등 신규 감성 사양도 탑재됐다.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원부터 시작된다.(개소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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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신형 G90은 플래그십 세단이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준다"며,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연간 판매 20만대 돌파와 글로벌 럭셔리 마켓 톱 텐에 진입했으며 2년 연속 국내 고급차 판매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또 이어 "글로벌 연평균 2만대 판매를 목표로 국내 시장은 물론 북미,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더 많은 지역의 고객에게 제네시스 플래그십 경험을 전달하고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는 특히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연간 글로벌 수요가 23만대 수준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신형 G90이 이 시장에서 2023년 8.6% 점유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배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