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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ᆞ스타리아ᆞEV6ᆞ카니발ᆞGV70ᆞX 콘셉트 등 6개 차종이 '2021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ᆞ예술ᆞ디자인ᆞ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이다. 전자, 운송,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스타리아 등 2개 차종이 운송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차 고유의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아이오닉5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디자인상'의 최고상에 이어 2021 굿디자인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리아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이 최초로 적용된 모델로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 공간을 구현했다. 인사이드 아웃은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관까지 확장한 개념으로, 넓은 실내 공간 및 개방감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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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EV6와 카니발 등 2개 차종이 수상했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니발은 '웅장한 볼륨감'을 외관 디자인 콘셉트로 지닌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표현했다.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전면부,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 적용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한층 단단해진 측면부, 전체적인 연결성과 웅장함을 강조한 후면부 등 차별화된 자신감이 집약된 모습으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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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GV70과 X 콘셉트가 수상했다. 브랜드를 출범한 2015년부터 7년 연속으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GV70은 윙 엠블럼을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로 형상화해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을 동일한 높이로 배열해 넓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볼륨감과 입체감을 강조한 지-매트릭스 패턴을 라디에이터 그릴과 인테이크 그릴(앞범퍼 흡기구)에 적용해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X 콘셉트는 브랜드 고유의 품위와 당당함이 느껴지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의 조화를 통해 낮고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실내에 포인트를 줬으며 생산 과정에서 미사용된 가죽을 재활용해 엮어 만든 위빙 패턴의 신개념 소재를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 일부 및 에어백 커버에 적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2021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1 굿디자인 어워드에 이름을 올리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ᆞ기아ᆞ제네시스는 각 브랜드별 디자인 정체성 아래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보된 이동 경험과 이동의 자유를 위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