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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디지털농업 확산 본격 추진

기사입력 2022.01.10 14:41
  • 농촌진흥청이 디지털 농업의 현장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은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등 첨단 기술을 농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비대면 업무 방식에 대응하고, 농업의 디지털화로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여 미래 농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 첨단디지털 온실의 방제로봇 /사진=농촌진흥청
    ▲ 첨단디지털 온실의 방제로봇 /사진=농촌진흥청

    올해 농촌진흥청은 민·관 전문가로 이루어진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기획할 계획이다. 특히, 가상의 디지털 팜에서 농사를 지어볼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고, 농업기술을 현장에 보급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확산시킬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농업인, 대학, 민간기업체가 팀을 이뤄 작물의 생산성 향상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디지털농업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디지털농업 경진대회는 완숙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같은 작목을 대상으로 디지털 팜 생산성 향상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하는 내용으로 치러진다. 수상팀은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본선에 진출해 실제 디지털 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해 무인으로 작물을 재배하며 실력을 겨룬다. 최종 수상팀에게는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농업’을 현장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농업 분야 사례를 올해 4월 개최되는 60주년 개청 기념행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앞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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