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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3개월 만에 돌아오는 ENHYPEN을 시작으로, 배우와 가수로서 모두 열일 중인 김요한, 여기에 믿고 듣는 아티스트들의 OST까지 다채로운 신곡들이 리스너를 반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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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ENHYPEN(엔하이픈)의 정규 1집 리패키지 'DIMENSION : ANSWER'가 발매된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1집 이후 약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에 나서게 된 것.
ENHYPEN은 'DIMENSION' 시리즈를 열었던 전작 'DIMENSION : DILEMMA'에서 복잡한 세계 속에 다양한 '욕망'과 연결되면서 어떤 욕망을 좇을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감정을 노래했다. '욕망'을 인식하면서 이전과 달라진 이 소년들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나는 대체 누구지?'라는 고민을 시작했고 세상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이처럼 세상에 대해 의문과 불신을 갖게 되면서 사회가 정해 놓은 정답을 따르지 않고, '우리만의 정답'을 찾아가기로 결심한 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 바로 'DIMENSION : ANSWER'이다. -
새 앨범 타이틀로는 힙합과 1970년대 하드 록 장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힙합 장르의 'Blessed-Cursed'가 선정됐다. 자신을 둘러싼 조건들과 세상들의 질서가 축복(Blessed)이 아니라 저주(Cursed)임을 깨달은 소년들이 이것들이 축복이든 저주든 더 이상 이 굴레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자신들의 삶은 알아서 하겠다고, 더 이상 참견하지 말라고 외치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Tamed-Dashed'로 청량미를 뽐냈던 ENHYPEN은 이번 타이틀곡 'Blessed-Cursed'로 강렬하고 파워풀한 '무결점 칼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이 밖에도 사랑에 익숙한 소년들이 날 것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된다는 이야기의 팝 알앤비(Pop R&B) 장르인 'Polaroid Love',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를 뒤로 하고 둘째 날을 맞은 소년들이 다이어리나 계획표에 텅 빈 자리를 발견하고는 이 공간을 이제 스스로 채워 가야함을 자각하게 된 이야기인 'Outro : Day 2' 등의 신곡이 추가돼 총 11개 트랙이 담긴다. -
같은 시각, 김요한이 배우에서 다시 가수로 돌아온다. 최근 드라마 '학교 2021'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며 신인상까지 품에 안게 된 김요한은 그룹 위아이(WEi)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김요한으로 팬들과 만난다. 지난 2020년 8월 25일, 위아이 데뷔를 앞두고 디지털 싱글 'No More'를 발매한 이후 1년 5개월 만의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된 것.
오랜만의 솔로 행보로 기대를 모으는 김요한의 새 미니앨범 'illusion'은 환상, 환각이란 의미대로 모두가 꿈꾸는 환상을 김요한의 시크한 카리스마와 몽환적인 멋으로 그려낸다.
타이틀곡 'DESSERT'(디저트)는 그루비한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펑키 디스코 장르의 곡으로 상대의 달콤한 매력에 이끌려 벗어날 수 없는 위험한 사랑을 '디저트'에 빗대어 표현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캐치한 멜로디 라인과 리드미컬한 비트가 김요한의 파워풀한 보컬과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
이 외에도 때로는 우리 자신에게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SELFISH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어둠 속으로 가겠다는 다짐을 그려낸 'BAD', 점점 깊어지는 설렘을 아기자기한 포인트들과 함께 풀어낸 '저공비행 (Landing On You)', 팬들에게 건네는 고마운 마음을 시적인 메시지로 노래한 '반짝이는 별들처럼 나침반이 되어줘요'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김요한은 타이틀곡 'DESSERT'를 포함해 'SELFISH' '저공비행'까지 총 3개 트랙의 랩 메이킹에 참여해 본인만의 음악적 색깔을 충실하게 녹여내며 이번 앨범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했다.
김요한은 컴백일인 오늘(10일) 저녁 8시 올레TV와 Seezn (시즌), STAYG (스테이지), SHOWROOM (쇼룸) 등으로 생중계되는 온라인 팬쇼케이스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이후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
한편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루시 최상엽이 가창한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새 OST '날아올라', '그 해 우리는' 새 OST '여름비'도 베일을 벗는다.
먼저 '꽃 피면 달 생각하고' OST 2차 라인업 프리뷰를 통해 일부 공개되었던 후렴과 5회차 예고편에도 삽입되며 완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날아올라'는 하늘이라는 시상적인 이미지를 잘 표현하는 노랫말과 공간감이 풍부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최상엽이 가창자로 참여해 청춘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극의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청량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이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웅(최우식)과 연수(김다미)가 사랑을 시작하는 장면이 방영된 6화부터 두 사람의 첫 여행, 그리고 재회 이후 서로를 떠올리던 모습 등에서 삽입된 '여름비'는 부드러운 어쿠스틱 기타와 따뜻한 샘김의 보컬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이 곡은 후반부 은은하게 더해지는 피아노와 기분 좋게 귓가를 간지럽히는 오르골로 포근하게 다채로운 색채를 더했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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