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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식재료에 빠진 식음료업계, 흑임자·쑥·팥 넣은 신메뉴 출시 잇따라

기사입력 2022.01.10 10:50
  • 흑임자, 인절미, 쑥 등 떡이나 한과 같은 전통적인 식재료들이 레트로 열풍을 타고 젊은 소비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손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 역시 식음료업계가 전통 식재료에 주목하게 만든 요소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흑임자와 쑥을 활용한 옛날빵, 쑥 음료, 팥 아이스크림, 밤찹쌀떡 등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세대와 건강을 아우르는 맛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 ‘근대골목단팥빵’은 신메뉴‘NEW 맘모스빵 4종’을 선보였다. 근대골목단팥빵이 마켓컬리 전용 상품으로 판매 중인 ‘옛날미니맘모스빵’을 한층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넉넉한 크기와 속을 꽉 채운 필링으로 인기인 맘모스빵에 식감과 풍미가 좋은 땅콩, 인절미, 흑임자, 쑥 등의 전통식재료를 접목시켰다.

    가장 큰 특징은 두툼한 소보루빵 사이에 각 전통식재료로 만든 부드러운 크림을 듬뿍 담았다는 점이다. 한입 베어 물면 근대골목단팥빵이 자랑하는 수제 팥앙금의 은은한 단맛과 함께, 전통식재료로 만든 크림의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바삭하게 잘 구워낸 소보루빵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잘게 부서지는 식감 또한 일품이다.

  • 간편식(HMR) 전문 푸드몰 쿠캣은 ‘쿠캣마켓 밤찹쌀떡’을 출시했다. ‘쿠캣마켓 딸기쏙우유찹쌀떡’, ‘쿠캣마켓 티리미수쏙찹쌀떡’ 등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크림 찹쌀떡’ 라인업의 신제품이다. 전통식재료인 밤을 활용한 크림으로 찹쌀떡 속을 가득 채웠다는 점이 특징으로, 밤이 가진 달콤하고도 진한 풍미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부드러운 밤 크림 속에는 아몬드가 토핑으로 박혀 있어, 고소한 맛과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까지 고루 즐길 수 있다. 찹쌀떡의 식감을 결정하는 떡 피 역시 특별하다. 잘 불린 국산 찹쌀을 찜기틀에 담아 쪄낸 후 골고루 치대 쫀득한 식감과 함께 찰기와 단맛까지 살렸다.

  • 커피전문점 빽다방은 쑥을 활용한 ‘쑥쑥라떼’와 ‘쑥쑥빽스치노’를 내놓았다.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해독작용에 좋다고 알려진 쑥 특유의 쌉싸름한 풍미를 은은하게 담아 누구나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먼저, 쑥쑥라떼는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메뉴다. 은은하게 감도는 쑥 향과 부드러운 우유가 어우러져 한층 더 고소하면서도 든든한 포만감을 연출한다. 쑥쑥빽스치노는 쑥 파우더와 우유, 얼음을 함께 블렌딩한 음료로 취향에 따라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추가하면 한껏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신제품 ‘팥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부드럽게 씹히는 통팥 알갱이를 더해, 팥 특유의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건강한 달콤함’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저칼로리 아이스크림답게, 당류 함량과 칼로리를 낮아 식단관리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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