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어른이’ 소비자 적극 공략하는 식품업계 이색 제품

기사입력 2021.12.31 13:29
  • 식품업계가 어릴 적 즐겼던 먹거리를 찾는 ‘어른이(어른+어린이)’ 소비자를 겨냥해 이색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네빵집에서 팔던 정겨운 추억의 빵 세트, 초등학교 앞 문방구의 간식 세트, 소풍날이면 꼭 챙기던 음료수, 동네슈퍼에 갈 때면 하나씩 집어오던 포도 모양 젤리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 근대골목단팥빵은 ‘초딩 입맛’을 저격하는 달콤짭조름한 빵으로 구성된 ‘초딩입맛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직접 끓인 팥소와 견과류, 생크림을 가득 넣은 근대골목단팥빵 대표 메뉴인 ‘생크림 단팥빵’과 풍부한 녹차향의 ‘녹차생크림 단팥빵’, 상큼 달콤한 맛으로 인기인 ‘딸기생크림 단팥빵’이 포함이 됐다.

    여기에, 진한 초코맛 빵에 달콤한 초코칩이 오독오독 씹히는 초코파운드, 초딩 입맛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소세지낙엽빵, 크림치즈와 치즈가루를 듬뿍 넣은 크림치즈빵, 땅콩크림에 땅콩분태를 더한 땅콩크림빵 등 키덜트의 입맛을 저격하는 7가지 빵으로 구성했다. 근대골목단팥빵의 모든 메뉴는 20년 경력의 제과 기능장과 장인들이 손수 제조해 뛰어난 손맛을 자랑한다. 또, 방부제와 보존료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도 안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학창 시절 ‘소풍 필수템’인 뿌요소다를 24년 만에 재출시했다. 뿌요소다는 1998년 출시돼 큰 사랑을 받았던 음료로, 첫 출시 당시 한 달 만에 650만 병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뒀다. 이번에 재출시된 뿌요소다는 뉴트로’(New+Retro·신복고) 트렌드에 맞춰 ‘오렌지’, ‘파인애플’ 두 가지로 구성됐다. 입안 가득 터지는 청량한 탄산과 상큼하게 퍼지는 과일향이 특징이다. 당 함량과 열량(칼로리)가 낮아 스쿨존의 식품 버전인 ‘그린푸드존’에서도 판매 가능하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245ml의 소형 페트병을 사용해 한 번에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다.

  • 오리온은 젤리 신제품 ‘포도알맹이’를 내놓았다. 과일맛 젤리의 대표 주자인 ‘마이구미’에서 식감 차별화를 꾀한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젤리의 겉과 속을 서로 다른 식감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쫄깃한 젤리로 포도껍질을, 속은 포도과즙을 넣은 말캉한 젤리로 채워 실제 포도 속살을 먹는 듯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외형 역시 겉은 진한 보라색으로, 속은 연둣빛으로 구현해 실제 포도알맹이와 같은 디테일을 살렸다. 최적의 식감과 맛 배합을 찾기 위해 포도껍질 두께 및 포도속살 비율 테스트를 수십 번 진행하는 것은 물론, 실제 포도속살 느낌을 살리기 위해 2~3가지의 젤리를 조합하는 등 섬세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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