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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어지럼증, 조기 치료로 낙상 사고 예방 노력 중요

기사입력 2021.12.27 11:26
  • 어지럼증이란 시각계, 체감각계, 전정기관계 등의 감각계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오는 경우 대뇌에서 정확한 균형 판단을 할 수 없어 어지럽다고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어지럼증은 위험한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무엇보다도 뇌경색이나 심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어지럼 증상 자체가 주관적인 만큼 정확히 분류하기 힘들지만 의학적 관점에서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순간 핑 돌거나 아찔한 느낌, 균형을 잡기 어럽고 보행 시 비틀거리는 증상,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 고도일병원 조양제원장/제공=고도일병원
    ▲ 고도일병원 조양제원장/제공=고도일병원

    이러한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일상생활 도중 낙상 사고를 겪어 더욱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고관절 부상 등으로 정상적인 보행 자체가 어려워지는 등 커다란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어지럼증을 치료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기해야 할 점은 어지럼증 자체가 하나의 질환이 아닌 여러 원인 질환에 의한 다양한 증상을 하나의 단어로 묶어 놓은 개념이라는 점이다. 어지럼의 원인 질환으로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이석증), 심인성 어지럼, 전정신경염 뿐 아니라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뇌허혈 등의 중증 질환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모든 환자의 어지럼증에는 정확한 원인 진단 및 그에 따른 맞춤 치료가 적용돼야 한다.

    어지럼증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나 비디오안진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일부 진단할 수 있다. 반대로 증상이 호전되어 내원한 경우 검사 결과가 음성일 수 있다. 원인질환에 따라서는 오직 임상 양상으로만 진단이 가능한 질환도 있다. 따라서 어지럼증 진단 및 치료는 이를 감별하는 전문의의 경험 및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지럼의 진단 중 가장 중요한 단계로 철저한 병력 청취와 문진, 신경학적 진찰을 꼽을 수 있다. 이후 시행하는 각종 검사나 설문지 등은 이러한 잠정 진단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절차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어지럼은 수많은 원인질환이 존재하고 치명적인 뇌신경 질환도 존재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검사 절차를 시행하는 것이 포인트다. 어지럼증을 진단하는 검사 프로그램으로 Dix-Halkpike 검사, 영상검사(뇌 MRI/MRA), 비디오 안진검사(VNG),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뇌파(EEG) 검사, 뇌혈류 (TCD) 검사, 경동맥 초음파검사, 심리검사 등이 있다. 이후 환자 개개인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

    고도일병원 조양제 원장은 “어지럼은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뇌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각각의 질환에 따른 치료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맞춤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어지럼증 치료 방법으로 약물요법과 더불어 이석체위정복술, 전정재활치료, 도수치료, 수액요법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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