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소비 트렌드 주도하는 'MZ세대' 겨냥한 이색 마케팅 잇따라

기사입력 2021.12.21 16:24
  •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자라온 MZ세대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거리낌이 없고, 차별화된 경험과 재미를 선호한다. 또한 자신의 소비와 경험을 실시간으로 SNS을 통해 공유, 확산시키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한다.

    이에 유통업계는 ‘새로움’, ‘개성’, ‘경험 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이색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운영하는 등 ‘희소성’을 더할 수 있는 활동들에 집중하고 있다.

    패키지 변신한 베스트셀러 눈길

    제품이 가진 ‘오리지널리티’에 ‘유니크’를 한 스푼 더해 새롭게 재해석된 제품들이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생활공작소’는 브랜드 베스트셀러 ‘핸드워시’에 세대별 취향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어덜트 버전으로 출시한 ‘나 먼저 씻고 올게. 스컬 핸드워시 (이하 스컬 핸드워시)’는 ‘생활공작소’와 감성편의점 ‘고잉메리’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심플하고 깔끔한 화이트톤의 패키지 디자인이 아닌 생활공작소 최초 블랙 에디션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키치 하게 표현한 고잉메리의 감각적인 ‘명랑스컬(MYUNGRANG SKULL)’ 로고를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깜찍한 패키지의 ‘핸드워시’도 선보였다. ‘안심성분으로 더욱 순한 생곰이 핸드워시(이하 생곰이 핸드워시)’는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거품과 달콤한 망고 향을 더해 어린이들의 손 씻기 습관 형성을 도와준다. 트리클로산, 파라벤, 트리에탄올아민 등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항균 테스트와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으로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한정판’에 열광하는 MZ세대

    M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시즌 한정 제품 및 리미티드 에디션도 있다.

  • 농심은 겨울에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출시했다.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은 기존 제품의 참깨 토핑을 눈꽃 치즈 토핑으로 바꿔 색다른 맛과 모양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눈꽃 치즈 토핑은 카망베르와 체다, 파마산 등 세 종류의 치즈를 혼합해 고소한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 면과 소스를 비빈 후 눈꽃 치즈 토핑을 뿌리면 마치 비빔면 위에 눈이 내린 듯한 비주얼이 연출된다.

    MZ세대 놀이터 된 ‘팝업 스토어’

    물건을 팔지 않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매출이 나오지 않아도 ‘놀이공간’으로서 MZ세대와 교감을 통해 기업 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 하이트진로의 ‘두껍상회 서울 강남’이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공간으로 화제다. 서울 성수동에 첫 오픈한 이후 전국의 8개 도시를 거쳐 최근 다시 서울 강남역에 문을 열었다. 두꺼비 하우스 콘셉트의 1층은 두꺼비 공부방, 거실, 부엌으로 연출한 포토존과 소맥자격증 발급, 두껍사진관 등 소비자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에서는 140여 종의 하이트진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스페셜 싱글몰트 위스키 한정 컬렉션 8종을 모은 ‘스페셜 릴리즈 2021’을 선보이면서 제품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매력적인 위스키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더현대 서울에서 일시적으로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스페셜 릴리즈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8종의 스코틀랜드 증류소 주변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알려지지 않은 전설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더현대 서울 팝업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스페셜 릴리즈 한정판 글렌캐런 잔과 캡이 증정되며, 각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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