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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제훈X문채원 '층', 목소리로 만들어낸 극강의 스릴러

기사입력 2021.12.16.14:02
  • '층' 온라인 제작보고회 / 사진: 네이버 바이브 제공
    ▲ '층' 온라인 제작보고회 / 사진: 네이버 바이브 제공
    라디오 드라마 감성에 리얼한 음향효과가 더해진 국내 최초 오디오 무비가 베일을 벗는다. 목소리와 음향만으로 실감 나는 스릴을 선사할 '층' 얘기다.

    네이버 바이브에서 서비스될 오디오 무비 '층'은 알 수 없는 층간소음이 계속되는 무광 빌라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 용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프로파일러 '강호'(이제훈)와 사건 담당 경위 '지호'(문채원)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 27일 공개를 앞둔 '층'이 오늘(16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지환 감독은 "층간 소음 스릴러를 축약해 '층'이라는 제목을 선택했다. 사실은 '프로파일링'이 원제고, '층'은 엄밀히 말하면 부제목 느낌을 생각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시즌제를 가려는 욕심이 생겼다"며 "비주얼이 없는 영역이다보니까 사운드 이펙트로 비디오를 커버하려고 했다. 사운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장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또한, '국내 최초 오디오 무비'라는 수식어에 대해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부담이 된다. 사실 긴장이 많이 되고, 이걸 자칫 잘 못 보여드리면 실망을 많이 끼쳐드리지 않을까 싶다"며 "누가 봐도 기대감이 충족되는 배우들을 데리고 하게 됐는데, 정말 하루하루를 작품에만 투자하면서 지냈다.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만족도를 채워주려고 노력했다"고 부담감을 전했다.
  • 또렷한 딕션과 목소리의 소유자 이제훈은 이제훈은 소리를 단서로 범인을 추적해가는 최고의 프로파일러 '김강호'로 분한다. 특히 올 한해 '모범택시', '무브 투 헤븐', '언프레임드'에 이어 '층'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온 그는 '층'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이제훈은 "제 새로운 모습을 저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작품할 때는 영상을 통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목소리로만 연기한다는 점이 특별했다"며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목소리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 또한, 과거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프로파일러 형사를 연기한 이제훈은 이번에도 프로파일러로 변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캐릭터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이제훈은 "예전에 '시그널'에서도 프로파일링하는 형사 역을 맡았는데, 그때와는 분명히 차별점 있는 목소리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프로파일러로서 역할과 임무 수행 같은 부분은 같을 수 있는데 제가 느낄 때, '시그널' 박해영 경위는 경험이 없어서 치기 어린 부분이 있고, 동시에 범인을 잡고 싶다는 열정이 굉장히 뜨겁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성장하는 캐릭터인 반면, 이번에 맡은 '김강호'는 풍부한 경험을 통해 냉철한 판단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 무광빌라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건을 좇는 정의로운 경위 '신지호'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목소리 연기에 나선 문채원은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녹음을 하고 나서 오디오로 제 목소리를 접하고 나니 제가 생각보다 이성적이고 차분하고 침착한 캐릭터 같았다. 전체적인 분위기 속에서 어우러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이다. 제가 목소리가 차분해서 제가 이성적이고 그런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저 사적으로는 되게 감정적이고, 작품 속에서 차분해지고 이성적인 캐릭터를 맡으니까 역할이 되게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37년차 베테랑 배우 강신일은 무광빌라의 '경비원'으로 분해 이제훈, 문채원과 사건 해결에 나서는 인물을 연기한다. 강신일은 녹음 당시를 회상하며 이제훈, 문채원의 목소리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는 "헤드셋을 통해 들어오는 이제훈 씨의 목소리가 되게 로맨틱하다. 정감 있고 따뜻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게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채원 씨의 소리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로맨틱을 뛰어넘는 그런 소리다. 제가 녹음실에서 들었던 소리를 들으시는 분들에게도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 공간에서 듣지 못한 사람들은 좀 아쉬울 것"이라고 극찬했다.
  • 목소리만 들어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조합을 완성한 임지환 감독은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 지하철에 있을 때도 있고 집에 있을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벌떡벌떡 일어나서 '됐다!'고 외쳤다. 녹음하면서도 매 순간 소름이 돋았다"며 "기적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됐다"고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귀에서 전해지는 스릴감 넘치는 스토리로 리스너를 매료할 '층'은 오는 27일 네이버 바이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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