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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가살' 이진욱X권나라→김우석, 엄마 손맛처럼 정성 담긴 韓 판타지 출격

기사입력 2021.12.15.16:09
  • '불가살'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 '불가살'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가족애가 가득 스며든 한국형 판타지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새 드라마 '불가살'은 전통적인 귀물을 다룬 신선한 소재에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등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장영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장영우 감독을 비롯해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정진영, 박명신, 김우석이 참석했다.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영우 감독은 "작가님들이 방대한 서사를 써주셨다. 스토리를 비주얼로 잘 전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신 마다 정서와 감정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특히, 앞서 '불가살'이 수백억 대작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장 감독은 "잘 못 알려진 거다. 사실 예산이 큰 드라마는아니고 스태프들의 시간과 노력이 가득 담긴 작품"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 또한, 작품 기획 소식이 전해진 후 '도깨비'의 스토리 라인과 비슷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 감독은 "'도깨비'를 하신 김은숙 작가님, 이응복 감독님과 같이 일해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존경하는 분들이라 비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불가살'에 나오는 설정들이 한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것들이라 '도깨비'에서 설정을 가져온 건 아니다. 한국적인 정서를 살려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도깨비'와 다른 점을 말씀드리자면 '도깨비'는 멜로 위주로 가는데, '불가살'은 가족과 관계 변화에 대한 변화가 큰 작품이다. 이런 부분을 봐주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진욱은 600년 동안 죽지 못하는 '불가살'의 존재가 된 인물 '단활'을 연기했다. 그간 장르물과 로맨스에서 극과 극 면모를 보여준 그는 '단활'을 통해 짠내를 가득 풍길 예정이다.

    한국형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그는 "한국의 판타지를 다루고 한국 고유의 전통 귀물을 다른다는 점이 새로웠다"며 "단월 역할이 이야기 안에서 캐릭터로서 살아 있는 모습도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단월 캐릭터를 '멈춰버린 시계', '방향을 잃은 나침반'이라고 생각했다. 600년을 살아오면서 세상에 익숙해지고 변할 수 있는데, 단월은 멈춰버린 느낌"이라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안쓰러운 부분도 있다"고 귀띔했다.
  • 권나라는 600년 동안 죽음과 환생을 반복하며 불가살에 쫓기는 여자 '민상운'으로 분한다. 여러 번 환생을 겪은 인물을 연기한 권나라는 과거와 현재 캐릭터를 연기하며 둔 차별점을 언급했다.

    그는 "현대를 살아가는 상운이 같은 경우에는 아픔이 있지만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용기 있고 늘 씩씩한 친구다. 그런 모습을 더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과거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무겁게 가져가려고 했다"며 "연기적으로도 과거와 현재가 뚜렷하게 나뉘고 부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 이준은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엄청난 재력가이자 정치인들의 막강한 후원자인 '옥을태'로 분한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이준은 달라진 촬영 현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똑같은데 환경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집에도 잘 보내주고, 먹을 것도 많이 준다. 4년이라는 공백기 이후에 촬영장에 가니까 저한테 선배님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 갑자기 선배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진영, 박명신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 그리고 첫 TV 드라마에 도전하는 김우석이 합류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 박명신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엄마의 손맛같이 정성이 들어간 현장이었다. 분장이든, 조명이든, 촬영 감독님이든 모두 조용조용하게 자기 일에 집중하면서 하는 현장이 굉장히 오랜만이었다"며 "왜 이렇게 현장 분위기가 좋은 거지 싶을 정도였다. 모든 사람들이 이 작품을 잘 만들고 싶어 하는 정성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연기 케미와 얽히고설킨 서사, 그리고 판타지적인 요소로 눈을 즐겁게 할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오는 18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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