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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엉클' 오정세, '철부지 어른이'의 성장기…유쾌한 가족극 탄생

기사입력 2021.12.09.16:17
  • '엉클'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 CHOSUN 제공
    ▲ '엉클'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 CHOSUN 제공
    오랜만에 유쾌한 힐링 가족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연기파 배우 오정세, 전혜진의 만남뿐만 아니라 영국 BBC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엉클'이다.

    9일 오후 TV CHOSUN 새 토일드라마 '엉클'(극본 박지숙, 연출 지영수)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지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오정세, 전혜진, 이경훈, 이상우, 이시원, 황우슬혜가 참석했다. '엉클'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
  •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영수 감독은 "루저, 낙오자 인생을 살던 삼촌이 위기에 빠진 누나와 조카를 구하는 생존기"라며 "그 과정에서 주변인을 변화하게 하고 본인도 성장하는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 감독은 원작이 시트콤 형식이었던 바, 한국판 '엉클'은 보다 한국적인 색채를 넣어 국내 시청자 맞춤형으로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원작인 '엉클'은 코미디에 더 치중된 드라마인데,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건 코미디에 한국적인 가족애, 가족의 정서를 담았다. 더 폭넓은 시청층을 위해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 오정세는 '엉클'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난데없이 나타난 누나 왕준희(전혜진)로 인해 조카 민지후(이경훈)를 돌보게 된 엉클 '왕준혁'을 맡은 그는 "철없는 어른이고, 그 안에 따뜻함을 가진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특히 오정세는 극 중에서 누나 전혜진과의 남매 케미, 그리고 조카 이경훈과의 삼촌-조카 케미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오정세는 작품에서 처음 만난 전혜진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전혜진 배우가 옆에 있어서 심적으로 든든하고 안정감이 들었다. 혼자 밀림에 가려고 했는데 완전 무장한 특전사가 옆에 있는 기분이었다"며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 더 가게 되더라. 극 중에서도 준혁이가 누나에게 기대는 인물인데, 현장에서도 큰 힘이 됐던 배우"라고 말했다.
  • 또한, 조카 '민지후' 역의 이경훈에 대해서는 "착함, 선함의 힘이 크다는 걸 느꼈다. 경훈이나 저나 연기하면서 가지는 부족한 점들이 있는데, 경훈이는 자기가 가진 그 선함으로 부족한 부분마저도 예뻐 보이게 하는 아이"라며 "연기를 오래오래 해서 좋은 배우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전문직 여성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준 전혜진은 이전과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아시다시피 이전에는 전문직 여성을 많이 했다. 자기애가 강하고 의지도 뚜렷한 인물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선택권이 없는 여자다"라며 "어릴 때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동생을 돌보느라 그랬고, 결혼해서는 불행한 삶을 살다가 아들과 탈출하다시피 나오는 인물이다. 생계를 꾸려야 해서 자기만의 취향이나 삶에 결핍이 많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준희도 강한 여성이다. 힘없고 약해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귀띔했다
  • 여기에 이상우, 이시원, 황우슬혜가 각각 인기 1위 싱글대디 '주경일', 제이킹(왕준혁)의  오랜 팬 '송화음', 로얄 맘블리의 회원이자 인간적인 인물 '김유라'로 분해 작품을 풍성하게 채운다.

    지영수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느 드라마를 할 때나 늘 같은 것 같다. 가장 적합한 배우, 그리고 그 역할을 빛내줄 수 있는 배우를 찾는다"며 "오정세, 전혜진, 이상우, 황우슬혜 씨는 제 캐스팅에 응해주셔서 제가 감사했다"고 전했다.
  • 또한, "이시원 씨는 신인이라면 신인일 수 있는데, 캐스팅 미팅 때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역할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고 연기자로서 의욕도 크게 다가와서 믿음이 생겼다"며 "경훈 배우는 연기 잘하는 건 물론이고 첫 오디션부터 너무 사랑스러웠다. 제가 사랑스러우면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과감하게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미친 연기력'을 꼽으며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보시면 알 수 있으실 것"이라며 "힘든 시기에 유쾌하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TV CHOSUN 새 토일드라마 '엉클'은 오는 11일(토)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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