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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케요네스 등 ‘꿀조합’ 레시피 반영해 제품으로 재탄생

기사입력 2021.12.08 15:24
  • 최근 식품업계가 SNS 인기 레시피를 반영한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존 제품들을 합쳐 레시피를 재창조해 실제 제품으로도 출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굳이 2개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독특한 레시피와 맛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서울장수 ‘막사’
    ▲ 서울장수 ‘막사’

    서울장수는 최근 GS리테일과 함께 막걸리와 사이다를 황금비율로 조합한 일명 ‘막사’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신제품 ‘막사’를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막사’는 막걸리와 사이다를 2:1 비율로 조합해 먹는 ‘막걸리사이다’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막걸리사이다는 2030대 사이에서 더욱 진한 단맛과 탄산을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끄는 스테디 레시피로 꼽힌다. 서울장수와 GS리테일은 국민 막걸리 ‘서울장수’의 막걸리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6개월간 레시피 수정을 거쳤다. 알코올 도수 5%의 저도주인 막사는 기존 막걸리보다 달달함을 더해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오뚜기 ‘열라짬뽕’, ‘케요네스’
    ▲ 오뚜기 ‘열라짬뽕’, ‘케요네스’

    오뚜기는 지난 9월 자사 인기 제품인 ‘열라면’과 ‘진짬뽕’을 조합한 ‘열라짬뽕’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맛의 라면을 섞은 제품으로 ‘열라면’의 하늘초 매운맛과 해물·야채를 우려낸 ‘진짬뽕’의 진한 맛이 합쳐진 것이 특징이다. ‘열라짬뽕’은 매운맛을 측정하는 기준인 스코빌지수가 ‘열라면’과 비슷한 수준으로, 화끈한 매운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오뚜기는 케챂과 마요네스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한 ‘케요네스’도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마요네스를 베이스로 하는 소스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조합하는 소스로 ‘케챂’을 꼽았다는 점에 착안해 두 소스를 섞은 ‘케요네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1971년 ‘오뚜기 토마토 케챂’, 이듬해 ‘오뚜기 마요네스’ 두 소스의 ‘황금비율’이 탄생했다.

  • 벤앤제리스 ‘하프 베이크드’
    ▲ 벤앤제리스 ‘하프 베이크드’
    벤앤제리스는 가장 인기 있는 맛인 ‘초콜릿 칩 쿠키 도우’와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를 합쳐 만든 ‘하프 베이크드’를 출시했다. 하프 베이크드는 벤앤제리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서로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 두 개를 섞어 먹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제품이다. 달콤 짭짤한 쿠키 도우의 식감과 브라우니가 통째로 들어간 초코 아이스크림의 꾸덕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극강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서울장수는 “SNS나 유튜브 등 개방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중심으로 독창적이면서도 맛있는 레시피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소비자들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다양해진 입맛과 취향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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