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식음료 업계, 홈술족 겨냥 ‘푸드 케어링’ 마케팅 주목

기사입력 2021.12.05 08:21
  • 최근 홈술 문화 확산에 음식과 주류의 조합을 강조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 확산과 함께 술을 마실 때 곁들이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페어링(paring‧짝맞추기)을 통해 술과 안주의 ‘꿀조합’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레드에 업체들은 궁합이 잘 맞는 서로의 제품을 결합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거나 주종에 따른 궁합 안주를 출시하는 등 홈술족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8월 bhc치킨과 푸드 페어링의 대표격인 ‘치맥’을 즐기고 싶지만 건강도 놓칠 수 없는 이들을 겨냥해 ‘착한 치맥’을 협업했다.

    ‘하이트제로0.00’은 무알코올뿐만 아니라 칼로리, 당류까지 제로화한 제품이다. bhc치킨의 ‘싸이순살’은 100% 국내산 닭다리살로 만든 메뉴다. 넓적다리의 통살을 그대로 사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풍부해 부드럽고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대상 청정원은 최근 가정에서도 제대로 된 맥주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안주야(夜)’ 홈펍 라인 맥주 전용 튀김안주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케이준 스파이스 오징어튀김’과  ‘양꼬치튀김’으로, 가정에서도 갓 튀긴 듯한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안주HMR 브랜드 ‘제일안주’의 품질과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등 총 3종으로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자극적인 매운맛’과 ‘식감’을 개선했다.

    이마트24는 최근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와인과 어울리는 안주로 ‘프리미엄 순우리소육포’를 출시했다.

  • 사진=GS25 제공
    ▲ 사진=GS25 제공

    편의점 GS25는 수제맥주 '제주맥주'와 컬래버한 '베이프비어'를 10번째 차별화 수제맥주로 론칭했다. '베이프비어'는 유럽산 고품질 맥아와 국내 맥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가의 시트라 홉을 사용해 만든 에일 맥주다. 타코, 샌드위치, 햄버거 등 스트리트 푸드들과도 기분 좋게 페어링해 즐길 수 있다.

    백미는 '베이프비어'의 '힙'한 패키지다. '베이프'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카모플라쥬 패턴이 '베이프비어'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됐다. 한 가지 상품에 동일한 패키지를 적용하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블루, 그린, 핑크 등 각기 다른 3가지 색상의 패키지로 제작했다.

    부루구루는 유명 클래식 바 ‘바 머스크(Bar Musk)’의 스타 바텐더 김준희 대표와 손잡고 홈텐더 칵테일 3종을 선보인다.

    홈텐더는 알코올 4.5도의 탄산주로, 맛과 청량감이 좋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칵테일에 유자, 핑크파인애플, 샤인머스캣향 3가지 과일향을 가미해 톡톡 튀면서도 산뜻한 탄산주로 구현했다. 3가지 맛을 선정하는 데는 음식과 조화를 뜻하는 ‘푸드페어링’도 고려해 소비자가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