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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감성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분위기가 있다. 가을 발라드보다 더 짙은 이별 감성도 있고, 마치 크리스마스를 연상케하는 파티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겨울 감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신곡들이 베일을 벗는다. 정인, 양요섭, 청하, 스트레이 키즈의 신곡 중 당신의 취향은 어떤 곡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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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정인의 신곡 '값'이 베일을 벗는다. '이별 감성 장인으로 불리는 정인이 현실적인 가사와 독보적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원과 협업한 곡으로 기대를 더하는 '값'은 사랑을 계산하는 남자와 그저 사랑에 마음을 다하는 여자의 이별을 그린 스토리로,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한층 애절하게 와닿는 이별 발라드.
정인은 '값'만의 매력에 대해 "박원의 솔직함이 묻어나는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인다. 특히 이별의 슬픔과 처절함을 '값'이라고 표현해 기존 발라드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이 있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정인은 박원에 대해 "프로듀싱을 맡은 박원이 누구에게 곡을 잘 준 적이 없고 외부 작업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매 단계마다 침착하게 잘 이끌어줘서 감사했다"라며 "두 아티스트의 색깔이 잘 어우러진 노래가 나온 거 같아 감사하다"라고 작업 과정을 떠올려, 두 사람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양요섭은 조영수 리메이크 프로젝트 첫 주자로 발탁돼 2007년 발매된 SG워너비의 '첫눈'을 재해석한다. 원곡이 웅장하면서도 애절한 사운드와 SG워너비의 화려한 보컬 조화가 돋보였다면, 새롭게 재해석된 '첫눈'은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담백한 편곡과 양요섭의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원곡과는 또 다른 새로운 감성을 선사할 전망이다.
조영수는 "크게 사랑받았던 곡들보다 지금 들어도 꾸준히 좋아해 주실만 한 곡들 위주로 이번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한다. 과거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기억과 그때의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추억하며 미소 지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양요섭을 택한 이유에 대해 조영수는 "보컬리스트로서 누구보다 능력이 뛰어난 양요섭과 곡 작업을 꼭 같이하고 싶었다. 그리고 '복면가왕'을 통해 보여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에 감동해 이번 작업을 제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양요섭 역시 "좋은 기회로 조영수 작곡가님의 리메이크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하게 됐다. 정말 영광이다"라며 "제가 이번에 부르게 될 노래는 워낙 제가 학창시절부터 사랑했던 SG워너비 선배님들의 '첫눈'을 부르게 됐다. 여러분의 겨울을 따뜻하게 책임질 수 있는 그런 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만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청하는 스페셜 싱글 'Killing Me'를 공개한다. 이번 신곡은 코러스 섹션의 신스와 미니멀한 프로덕션을 통해 청하의 리드미컬한 보컬이 강조된 업템포 팝넘버 곡이다. 코러스에서 다양한 베리에이션과 애드리브가 청하의 다채로운 보컬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에 직접 작사에 참여한 청하는 매번 반복되는 일상과 갑자기 찾아오는 무기력함, 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들을 터널에 비유하여 기나긴 터널 끝에는 눈부신 햇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
특히 청하가 지난 2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Querencia' 이후 약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Querencia'에서 다채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아티스트로서 성장한 모습을 입증했던 청하는 이번 신보를 통해 한층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청하만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Killing Me' 역시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스트레이 키즈는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시즌송을 담은 새 싱글 'Christmas EveL'을 발매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알파벳 'L'을 더해 지은 싱글명은 매 앨범마다 기존 문법의 틀을 넘어 새로운 단어로 세상과 소통해온 그룹만의 독창적 화법을 엿볼 수 있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크리스마스 악동'으로 변신해 깜짝 선물 같은 스페셜 싱글을 선사한다.
새 싱글 'Christmas EveL'에는 'Christmas EveL'과 'Winter Falls'(윈터 폴스)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자리한다. 곡명부터 서로 상반된 분위기를 풍기는 두 신곡이 듣는 이들에게 두 배의 매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또 다른 신곡 '24 to 25'와 정규 2집 'NOEASY' 수록곡 'DOMINO'의 영어 버전 음원이 담긴다. 이번 스페셜 싱글 역시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3RACHA)가 작사, 작곡에 고루 참여해 음악적 개성을 더했고, 이어어택(earattack)과 핫소스(HotSauce) 등 인기 작가진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의 첫 번째 시즌송을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저희 신곡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고, 창빈은 "첫 시즌 앨범이라 어떻게 하면 저희만의 시즌송을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팬분들에게 소중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올해 좋은 성과를 팬들과 함께 이뤄 정말 뿌듯하고, 감사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내년에는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은 "저희한테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저희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고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스트레이 키즈의 'Christmas EveL'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늘(29일) 오후 6시에 공개되며, 더블 타이틀곡 'Winter Falls' 뮤직비디오는 오는 30일 오후 6시에 베일을 벗는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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