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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가진 잠재력과 가치를 찾는 교류의 장…제1회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 12월 8일 개최

기사입력 2021.11.25 15:40
  • 세상에서 가장 큰 바다인 태평양은 미래 식량과 에너지가 넘치는 해양 문화의 보고(寶庫)로 ‘크고 푸른 대륙(Big Ocean Continent)’이라 불린다. 하지만 태평양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한 대표적 국가들인 14개의 태평양 도서국(이하 태도국)이 위치한 명암이 교차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 한-태도국 외교장관회의(사진출처=외교부)
    ▲ 한-태도국 외교장관회의(사진출처=외교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태도국과 한국이 양측의 관계를 한층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1월 16일 대한민국 외교장관과 태도국의 외교장관 및 대표가 화상으로 만나 '제4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과 태평양도서국간 협의체를 정상급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위축된 인적·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 2021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 포스터(사진제공=태평양 관광기구)
    ▲ 2021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 포스터(사진제공=태평양 관광기구)

    이에 무역·문화·관광 진흥 및 인적자원 개발 등의 의제들을 실질적으로 논의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2021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2021 Korea-Pacific SDG Forum)’이 12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여수 디오션 호텔에서 열린다.

    태평양의 경제성장, 빈부격차 축소, 문화적 가치, 다양성 보존, 정보통신기술 개선 등 무역 이외의 거의 모든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준 국제기구인 태평양 관광기구(지사장 박재아)와 전라남도 여수시(시장 권오봉)와 전라남도관광재단(대표 이건철)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외교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 세계에서 가장 섬이 많은 태평양에 위치한 14개의 태도국과 태평양을 앞바다로 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섬이 많은 전라남도가 함께 ‘태평양 시대’를 여는 비전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섬들의 가치와 잠재력을 개발하고 알리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기관, 학계, 재계, 대학(원)생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장이다.

    제1회 포럼이 열리는 전라남도 여수는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2026년에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준비하며 자타공인 ‘세계 섬의 허브’로 도약 중인 도시다. 본 포럼에서 태평양 관광기구와 여수시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및 한-태평양 섬리더 양성, 무역, 관광 진흥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협약을 맺고,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역경제, 문화관광, 역량강화’ 세 가지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MICE(마이스), 의료관광 등 섬 개발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될 업계 지형도와 대안을 공유하는 발표로 포럼은 시작된다. 농축수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판로를 찾는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도 참여한다.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본부장은 '농업은 미래 유망산업' 이라는 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농수산업 진흥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바이브 컴퍼니 부사장은 '코로나19'와 현 'MZ 세대'의 영향으로 변화된 사회상과 '지속 가능한 여행'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GBA의 오시난 회장은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의 교류를 통한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소개한다.

    또한, 태평양도서국과의 교류 활성화에 참고 가능한 모범사례로 ‘데스티네이션 메콩’의 캐서린 하멜 대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방법을, 구스데 나마루빠 대표는 <인도네시아 발리 POD 초콜릿의 세계화와 발리의 마을기반관광(CBT)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어 (사)한국마이스관광콘텐츠협회의 심우섭 회장 및 임원진들이 이끄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섬 여행> 토크쇼를 통해 대학생과 학자들 간 집단지성을 형성하고 교류하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포럼을 더욱 빛내기 위해 국내 첫 국악 전문 기획사이자 MBN '조선판스타'를 통해 스타 국악인들을 배출한 '메가기획'은 <한-태평양 문화교류 전략과 방안>을 소개하며 피지의 전통민요인 ‘이살레이(Isa-Lei)’를 우리의 국악에 접목시킨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에 아직 소개된 적 없는 피지, 사모아 등 태평양 도서국의 현지인들이 만든 화사하고 독특한 물품들과 전남과 여수의 특산물 전시도 열린다.

    해외 참가자 전용으로 오후 1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도서국의 농축산업 부가가치 창출 방안> 강연에서는 (주)K스마트코리아가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 한국 스마트팜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태도국에 접목할 수 있는 한국의 스마트 농축산기술을 소개한다. 참가 대상은 지자체, 기업, 학계, 대학(원)생 등 태평양이 가진 잠재력과 기회들을 함께 탐색하고 비즈니스 기회 및 배움과 교류, 지혜를 얻고자 하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다.

    여수시와 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한 태평양 관광기구 박재아 한국 지사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섬이 많은 전라남도와 전남의 허브인 여수시와 협력하여 섬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가치를 함께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수시 관계자는 “본 포럼을 시작으로 여수와 전남이 본격적으로 아시아 태평양의 다양한 도서국들과 교류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개회식을 비롯한 모든 행사 프로그램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되며 '태평양관광기구의 유튜브'를 통해 행사 후 온라인으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행사 등록 방법 및 식순은 태평양 관광기구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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