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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관의 피', 장르물 장인 조진웅·박희순과 뽀송뽀송 벗은 최우식의 만남

기사입력 2021.11.25.13:41
  •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총집합한 범죄 액션 '경관의 피'가 2022년 새해를 밝힐 채비를 마쳤다.

    25일 오전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규만 감독을 비롯해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이 참석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작품은 경찰 내부의 비리를 뽑으려는 인물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범죄자를 잡는 것에 혈안이 된 인물들 간의 신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규만 감독은 "경찰이라고 하는 특수한 직업이 신념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그 신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 캐릭터들은 각자 다른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다른 신념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작품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극 중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지원받는 경찰 '박강윤'으로 분한 조진웅은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잘 짜여진 이정표가 있었다. 이것은 능히 잘 흘러갈 수 있고 색다른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 특히, '경관의 피'에서 최우식과 첫 호흡을 맞춘 조진웅은 최우식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식이가 보기에는 여리여리할 것 같고, 뽀송뽀송하지 않나"라며 "촬영 들어가면 내재된 카리스마가 막 나온다. 오히려 제가 거기에 기운을 받았다. 참 좋은 배우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연기하다가 제가 일부러 NG를 낸 적도 있다. 한 테이크를 더 가고 싶어서"라며 최우식의 매력에 매료된 모습을 보여줬다.
  •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로 분한 최우식은 '최민재' 역에 대해 "원칙적인 캐릭터다. 흑과 백이 있다고 하면 백에 있는 친구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인물"이라며 "민재에게 강윤이 경계의 대상이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극 중 조진웅과 대립각을 세우는 최우식은 "아마 제 또래 모든 남자 배우라면 함께 연기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같은 존재이시지 않을까 싶다"며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제가 긴장할 때마다 옆에서 든든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완벽 호흡을 기대케 했다.
  • 여기에 박희순은 경찰의 썩은 뿌리를 파헤치는 감찰계장 '황인호' 역을 맡았고, 권율은 접근 불가능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으로 분해 빌런 매력을 발산한다.

    넷플릭스 '마이네임'에 이어 언더커버 잠입을 지시하는 인물을 연기한 박희순은 "'마이네임'에서는 상대편 조직을 와해하기 위해 언더커버를 보냈다면, 이번에는 같은 조직인 경찰 내부의 비리를 파헤치지 위해 보낸다"며 "자신들의 살을 도려내더라도 뿌리를 뽑겠다는 점에서 달랐던 것 같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 또한, 이번 작품 속 빌런에 녹아들기 위해 12kg나 증량한 권율도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비주얼적으로 언터쳐블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스킨 톤도 좀 까맣게 했다"며 "제가 평소 체중이 69~70kg 인데, 감독님이 사우나 신도 있으니 운동을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초반에 운동을 했더니 3kg이 빠지더라. 감독님이 깜짝 올라시면서 '그런 운동이 아니다'라고 해서 다시 78kg까지 찌웠다"고 덧붙였다.
  • 이번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배우들의 액션과 누아르 무드뿐만 아니라, 최우식의 반전 매력에 있다. 조진웅의 칭찬에 이어 이규만 감독은 "최우식 배우 하면 되게 뽀송뽀송하고 귀염귀염한 걸 떠올리는데,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쾌한 느낌이 날 때까지 액션을 몰고 가는 신이 있는데, 우식 군이 생각보다 피지컬과 근력도 좋고, 되게 유연해서 어떤 액션을 하던 라인이 참 예쁘게 나온다"며 극찬했다.

    이처럼 최우식의 색다른 모습과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 그리고 탄탄한 시나리오의 합을 만날 수 있는 영화 '경관의 피'는 내년 1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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