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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학교 2021' 김요한X조이현, 스타 등용문 명성 이을까

기사입력 2021.11.24.17:51
  • '학교 2021'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 '학교 2021'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학교 2021'이 '학교' 시리즈 명맥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스타 등용문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시리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24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동희선, 연출 김민태·홍은미)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민태 PD를 비롯해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전석호가 참석했다.

    '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이야기.
  • 당초 '학교 2021'은 지난해 '학교 2020'으로 첫 방송을 준비 중이었으나, 대본 수정과 캐스팅 변경을 겪으며 기획 단계부터 잡음이 있었다. 이에 새 수장으로서 '학교 2021'을 이끌게 된 김민태 감독은 "손색없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가 연출에 합류를 했을 때는 아예 기획을 새로 해야하는 백지 상태였다. 시간이 많지 않아 부담이 됐지만 최선을 다했다. 전작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담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전 시리즈와 다른 '학교 2021' 만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특성화고에 다니는 학생을 주요 인물로 다뤘다는 점"이라며 "이전에는 인문계나 예고 위주였다면 특성화고는 이번에 처음 다뤄지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전에는 갈등이나 목적의식을 부각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시청자분들이나 비슷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눈앞에 놓인 많은 선택지 중에 어떤 걸 선택해도 좋다는 위로의 말을 드리려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 '학교 2021'을 통해 배우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김요한은 극 중 한순간의 부상으로 꿈을 잃고 캄캄한 미래를 마주한 '공기준' 역을 맡았다.

    김요한은 "기준이는 태권도라는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가다가 한순간에 꿈을 잃고 방황하는 인물"이라며 "친구들 덕분에 자리를 잡고 나아가는 역할이다. 허당미도 좀 있고 오지랖도 좀 넓어서 코믹하기도 하다"고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김요한은 '스타 등용문'이라는 타이틀에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확실히 부담이 된다. 부담이 안될 수가 없다. 워낙 유명한 선배님들께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부담된다"며 "그래도 기죽지 않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당찬 여고생으로 매력을 발산할 조이현은 목수라는 확고한 꿈을 가진 학생이자 엄마의 반대에 맞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진지원'을 연기한다.

    진취적 역할을 맡은 조이현은 캐릭터에게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 예고에 진학했는데, 지원이도 꿈을 가진 고등학생이라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보자마자 '아 진지원 내 거다' 하는 확신이 들었다. 더 욕심을 갖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 특히 극 중 청춘 로맨스를 선보일 두 사람은 서로의 케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요한은 "제가 이현이한테 많이 배우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며 "기준이에게 지원이는 다섯 글자로 '거슬린다너'다. 거슬리는데 안 좋게 거슬리는 건 아니고 신경이 쓰이는 사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조이현은 "바로 앞에서 칭찬을 들어서 민망하지만, 감사하다"며 "어려운 질문이 있으면 요한이가 항상 먼저 해준다. 제가 전적으로 믿고 있어서 되게 든든한 친구다. 제가 힘들거나 지쳐있을 때 응원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 '나무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 추영우와 황보름별은 각각 묵하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전학생 '정영주', 대학을 향한 남다른 의지를 가진 '강서영'으로 분한다.

    두 사람 모두 '학교' 시리즈에 나서는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추영우는 "제 첫 주연 데뷔작이기도 하고,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알아갈 게 많다"며 "좋은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을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황보름별은 "처음 리딩 했을 때부터 선배님들의 연기를 감상하게 됐다. 제가 출연한 작품이 주로 학생물, 캠퍼스물이라 선배님들과 연기를 맞춰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해보니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 여기에 다수의 작품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여온 전석호가 인간적인 건축과 선생 '이강훈'으로 분해 청춘 배우들 사이에서 '성장하는 어른'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처럼 풋풋한 청춘들의 성장기와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설렘 기류를 불어 넣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은 오늘(2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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