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활동을 통해서도 분명 빛났던 이들이지만, 홀로 선다고 해서 그 빛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마마무와는 다른 색깔을 예고한 화사, 밴드 알라리깡숑 활동 때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승윤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H.O.T. 출신 장우혁 등의 솔로곡과 싸이월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자친구 출신 유주, 드라마 OST에 참여한 퍼플키스 나고은의 목소리도 만날 수 있다.

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화사의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가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화사가 1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으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즐기는 행동을 뜻하는 'Guilty Pleasure'를 주제로 화사만의 용기와 위안의 메시지를 담는다.

'Guilty Pleasure'는 완벽을 욕심내며 자신을 학대할 때 깊은 공허함에 빠지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내가 택한 쾌락들이 행복을 느끼게 하는 각성제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청개구리 같은 본능적인 반감이 아닌, 더욱 단단한 내가 되어 그림자를 집어삼키고 빛이 된 당당한 화사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화사는 솔로 데뷔곡 '멍청이 (twit)'를 비롯해 '마리아 (Maria)' 등 솔로로 발표한 다수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화사 본인의 이야기를 투영한 만큼 앨범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화사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감성,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신곡도 작사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I'm a 빛'은 묵직한 베이스 라인 위에 자유롭게 펼쳐진 트렌디한 사운드와 함께 중독성 강한 훅, 화사의 시그니처인 그루비한 보이스가 하나의 잘 짜여진 패턴처럼 완벽한 합을 이룬다. 화사는 'I'm a 빛'을 통해 완벽해지고 싶은 욕심에 몰입할수록 주위에 짙고 빠르게 그림자가 지지만, 그 굴레 속에 온전히 나를 놓아버리며 자유로워질 때 그림자를 집어삼키면서 온전한 빛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두려움을 스스로 이겨낼 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 'FOMO', 온 세상이 흔들릴 만큼 아픈 사랑의 덫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축복하겠다는 마음을 그린 'Bless U'까지 총 3트랙이 수록됐다. 화사는 'Bless U'를 통해 멜로디 랩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화사는 이날 음원 발매 이후 밤 9시에 방송되는 네이버 NOW. <#OUTNOW in studio문나잇>에 출연해 신곡 스페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함께 마마무로 활동 중인 문별이 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라이브 쇼인 만큼, 두 사람이 선보일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해 독보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승윤은 밴드 '알라리깡숑'이 아닌,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6월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을 발매한 것에 이어 오늘(24일) 새 정규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를 발매하며 활약을 이어간다.

다만 밴드 알라리깡숑 멤버들은 이승윤을 위해 굳건한 의리를 과시했다. 알라리깡숑의 용희, 랑세, 희원 이외에도 밴드 허드의 기타리스트 이정원, 싱어송라이터 복다진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 것.

이에 더욱 기대감을 자극하는 '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해 노래한다. 타이틀곡인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를 포함해 '도킹', '구름 한 점이나', '사형선고', '코미디여 오소서', '커다란 마음', '흩어진 꿈을 모아서'까지 총 9곡이 수록된다. 트리플 타이틀을 앞세운 이승윤의 활약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장우혁은 1년 만에 새 싱글 앨범 '어때 Tonight'을 발매한다. 힙합 트랩 장르의 타이틀곡 '어때 Tonight'은 몽환적인 신스를 메인으로 사용하여 밤새 애틋하게 좋아하는 그녀를 기다리는 가사가 매력적이다. 이번 앨범에는 이와 함께 기타리프가 인상적인 얼터너티브록 장르의 곡 'DirtyVibes'가 수록된다.

여자친구 출신 유주는 싸이월드 BGM 2021 프로젝트에 참여,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를 리메이크한다. 2004년 방영된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메인 OST로, 유주가 재해석한 버전은 원곡의 가사가 갖고 있는 감정선에 중점을 두고 새롭게 편곡했다. 유주는 특유의 청아하고 맑은 음색에 애절하면서도 처연한 무드를 담아 곡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완성했다. 유주는 "전주만 들어도 가슴 뛰는 조성모 선배님의 명곡을 색다른 분위기로 리메이크할 수 있게 되어 신선한 경험이었다. 같은 곡이지만 또 다른 감성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퍼플키스 나고은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의 첫 번째 OST 가창자로 나선다. 이날 베일을 벗는 신곡 '드림온(Dream on)은 드림 팝 장르의 경쾌한 곡으로, 매력적인 리듬과 나고은의 청량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드라마의 싱그러운 색채를 잘 표현한다.

한편 솔로 아티스트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시와 선미는 에드 시런과 컬래버레이션에 나선다. 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사람이 가창한 'Shivers'가 공개된다. 지난 10월 에드 시런이 선보인 업비트 트랙에 제시의 강렬한 훅과 선미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더해진 버전으로, 오리지널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