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유통업계, 따뜻한 감동 전하는 일상 속 ‘행복’ 마케팅 눈길

기사입력 2021.11.21 08:36
  • 최근 일상의 영역이 확연하게 줄어들면서 제한된 공간과 관계 속에서도 소소한 경험을 통해 행복을 얻는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유통업계는 이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일깨워주고, 브랜드와 소비자의 감정적인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캠페인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 사진=비비고 제공
    ▲ 사진=비비고 제공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올해 초 한식의 본질이자 브랜드 가치인 ‘정성’을 전달하기 위한 첫 브랜드 통합 캠페인을 선보였다. 식사를 통해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잘 먹었습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담겨 있는 진심을 조명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과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대상 ‘청정원’은 ‘오늘을 더 맛있게’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광고 속 송중기가 요리하는 일상적인 모습으로 녹여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둘러싼 사람들의 삶을 맛있게 만든다는 철학이 반영됐다.

    신세계그룹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나를 닮은 공간을 연출해 주는 감각적인 ‘라이프 씬 메이커’라는 철학을 반영했다. 집이라는 자신만의 세계를 감성과 가슴으로 몰입하게 해 가구와 함께 살아가는 소비자 각자의 이야기를 담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 사진=코카콜라 제공
    ▲ 사진=코카콜라 제공

    코카콜라는 5년 만에 새로운 슬로건 ‘리얼 매직’을 발표하고,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일상이 마법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특히 ‘함께라는 마법’이라는 캠페인 부제는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함께 하는 순간은 행복함이 커지고, 함께 나누고 경험하면 그 즐거움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새로운 시각적 상징인 ‘허그(Hug)’로고를 공개했다. 기존 코카콜라 로고의 양 끝이 둥글게 말린 듯한 입체적인 모습의 로고를 통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삶을 연결하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껴안는(허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사진=SK디앤디 제공
    ▲ 사진=SK디앤디 제공

    SK디앤디(SK D&D)의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뮤지션 유희열과 함께 ‘생활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음악이 일상의 배경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프로젝트는 음악이라는 것을 매개로 누구나 삶의 주인공이 돼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순간을 포착하고, 평범한 일상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순간의 경험을 응원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뮤지션 유희열은 ‘누구나 삶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배경과 같은 음악’이라는 컨셉으로 작곡한 피아노 연주곡들을 선보인다. 음악이 너무 앞서지 않도록 단순한 음악을 바탕으로 작곡한 것이 특징이다.

  • 사진=한국후지필름 제공
    ▲ 사진=한국후지필름 제공

    스치는 순간도 마법 같은 일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한국후지필름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한정판 ‘인꾸키트’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인꾸키트는 크리스마스, 겨울, 일상 등을 주제로 한 인스탁스 카메라 및 필름 꾸미기 패키지다.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담은 다양한 디자인의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추억 가득 필름들을 앨범에 보관할 수 있는 미니앨범, DIY 카드 등 인스탁스 카메라나 필름, 다이어리, 카드 등을 취향에 따라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알찬 제품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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