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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의 해외여행 형태가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액티비티' 중심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해외 휴양지에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현지 문화, 쿠킹 클래스를 즐기겠다고 답했다.
여가 플랫폼 프립이 2030 MZ세대 성인남녀 47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4.7%가 하늘길이 열린 현재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93.2%가 해외여행 중 ‘현지 액티비티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MZ세대가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해외여행 지역은 유럽(31.5%)이었다. 이어서 동남아시아(28.5%), 동북아시아(15.7%), 북아메리카(11.3%), 오세아니아(9.8%), 남아메리카(1.9%), 기타(1.3%)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콘셉트로는 바다가 있는 휴양지(31.6%)를 가장 선호했으며, 유명 대도시(26.9%), 로컬 소도시(19.6%), 역사∙문화 유적지(15.8%), 기타(6.2%) 순이었다.
응답자의 대부분(93.2%)이 ‘해외여행 중 액티비티를 참여하겠다’고 답한 가운데, MZ세대들은 그 이유를 ‘현지만의 특별한 경험을 느끼고 싶기 때문(83.1%)’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관광(sight-seeing) 중심의 여행에서 체험(doing) 중심으로 변화하는 Special Interest Tourism(이하 SIT)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가장 선호하는 해외 야외 액티비티는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해수욕(43.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스카이다이빙·패러글라이딩(40.2%)에 관심이 높았으며, 수상 스포츠인 프리다이빙·스킨스쿠버(32%)와 서핑(30.9%)도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등산(27.3%), 캠핑(25.7%), 바이킹·라이딩(12.7%), 스키·스노보드(12.7%) 등 육지 및 산악 스포츠가 뒤를 이었다.
실내 액티비티로는 문화체험 클래스(69.3%, 복수응답)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단순 관광객으로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짧은 여행 기간이라도 현지에 동화되는 경험을 선호하는 것이다. 또한, 쿠킹 클래스(38.9%), 놀이공원 방문(28.6%), 요가∙피트니스(22.3%) 등이 대표적이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