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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 전에 맛본다! 식품업계, ‘크라우드 펀딩’ 통한 신제품 출시 잇따라

기사입력 2021.11.05 09:49
  • 최근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식품 신제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필 수 있고, MZ세대를 대상으로 톡톡한 홍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펀딩은 정식 출시 전 특정 수량 제품만 먼저 판매하는 것으로, 기업들은 펀딩 이후 고객 피드백을 확인해 정식 출시에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와디즈 같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제품의 기획부터 제작 과정까지 상세히 설명하는 큐레이션이 가능해, 자신의 신념에 따라 가치소비를 즐기는 MZ세대들의 공감을 사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데도 유리하다. 이에 식품업계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인 사례를 모아봤다.

  • 사진=마이셰프
    ▲ 사진=마이셰프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와 협업해 만든 밀키트 신제품 2종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보인다. 이금기는 130년이 넘는 역사로 미슐랭 스타 셰프부터 주부까지 애용하는 소스 제품들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마이셰프는 평소 밀키트 제작 원칙으로 ‘식재료에 맞게 최적의 비율을 맞춘 소스’를 강조해온 만큼, 소스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가진 이금기와 협업해 ‘마라 우육면’과 ‘탄탄면’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의 펀딩은 와디즈에서 11월 12일(금)까지 진행되며, 펀딩 참여자에게는 얼리버드 혜택으로 이금기 그릇을 한정 수량 제공한다.

    농심도 와디즈를 통해 농심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미래형 식재료 ‘심플레이트’의 펀딩을 진행했다. 심플레이트는 원물 그대로를 건조 공법으로 가공한 상온보관 식재료다. 코로나19 사태로 집밥문화가 확산한 데 발맞춰 '간편한 한 끼 요리' 콘셉트 하에 1인 가구를 주요 타킷층으로 겨냥했다. 펀딩을 진행한 제품은 소고기파스타용 플레이크, 닭고기파스타용 플레이크, 채소버섯모음 플레이크 총 3종이다. 펀딩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 6월 실시된 1차 펀딩은 목표금액을 20분만에 달성했고, 9월 진행한 앵콜 펀딩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주목 받았다.

  • 사진=오뚜기
    ▲ 사진=오뚜기

    오뚜기도 유명 맛집 고기리막국수와 협업해 큰 인기를 끈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공개해 첫 주문을 받았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고기리막국수의 인기 메뉴인 들기름막국수는 직접 뽑은 메밀면을 고소하고 향긋한 들기름과 간장소스에 비벼 깨와 김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오뚜기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를 HMR로 제작하고,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주문 가능하도록 카카오커머스와 배민쇼핑라이브 등 플랫폼에 먼저 출시했다.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는 지난 5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3시간 만에 준비된 1만 세트 주문이 마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매일두유는 지난 1일 카카오커머스의 주문 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매일두유 식이섬유 저당' 신제품을 선보였다. 매일두유 식이섬유 저당은 190ml 한 팩에 달걀 약 한 개 분량인 식물성 단백질 6g과 하루 식이섬유 권장량의 25%인 수용성 식이섬유 6.2g을 함유한 제품이다. 5가지 곡물로 고소한 인절미 맛을 내지만, 당 함량은 2g으로 기존의 ‘매일두유 식이섬유’ 대비 80% 낮췄다. 매일두유는 카카오메이커스 판매 종료 후 매일유업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 쇼핑몰, 주요 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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