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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는 가운데 여러업계에서 이와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시간 제한 해제부터 사적 모임 허용까지 개인의 자율성은 보장되었지만, 확진자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상 생활 속 위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항균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세탁물, 항균 제품 및 서비스로 유해 세균 제거
옷이나 신발, 속옷 등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위생과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해 초 영국 BBC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섬유 표면 위에서 최장 사흘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세탁업계에서는 전문가 서비스를 통해 바이러스 등의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항균 세탁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무인 빨래방 AMPM워시큐는 세탁물의 오염 정도, 소재, 종류에 따른 맞춤 세탁 코스를 제공하여 보다 청결하고 위생적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탁물 건조 시에는 열풍 건조기를 사용하여 세탁물 항균 건조를 하고 있다. 열풍을 통해 세탁물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하고, 세탁물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매장 방역 역시 보다 주기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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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코리아의 ‘하이지아 다목적 살균 스프레이'는 일상 속 다양한 물건들을 살균·항균·항바이러스 99.9% 효과로 3중 케어하며, 분사 시 입자가 폐까지 도달하지 않도록 설계돼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하이지아는 라이온코리아 연구소가 생활 위생관리의 중요성 및 소독, 살균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성능은 물론,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개발된 브랜드다. 전 제품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인공향이 아닌 식물추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등 화학성분을 최소화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항균 가전 제품 출시
실내 생활과 가장 큰 연관이 있는 가전·IT업계도 항균 및 항바이러스 기능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
IT 항균 전문 기업인 이큐웨어는 항균 원료를 원자재에 배합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이큐메딕(EQ MEDIC)’ 브랜드 론칭했다. 이큐메딕은 인체에 유해한 세균에 노출된 IT 제품을 항균 기술을 적용한 ‘생활 속 IT 위생의 첫걸음’이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로, 글로벌 항균 개발 회사 세니타이즈(Sanitized)와 기술 제휴를 맺고 항균 기술을 통해 반영구적 항균 99.9% IT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항균’, ‘디자인’, ‘실용성’에 대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 스마트 기기 거치의 편의성을 비롯한 이큐메딕 제품은 99.9% 항균 효과가 있다. 세균에 노출되기 쉽고 바쁜 업무로 하루 8시간 이상 머무는 사무실, 현대인들이 자주 찾는 커피숍, 소중한 아이들의 배움 공간인 학교에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이큐메딕의 항균 제품은 인체에 유해한 박테리아인 대장균, 폐렴균, 황색 포도상구균, 표피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에 의한 세균을 억제하고 안전하고 올바른 IT 생활을 만들고자 개인위생에 초점을 맞추는 설계 철학으로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에 항바이러스 및 항균 효과가 있는 ‘V트루토탈케어필터’를 탑재했다. LG전자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시험 결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쥐 코로나바이러스(mouse hepatitis virus)를 99% 이상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항바이러스 기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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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솔루션 기업 캐리어에어컨에서도 개인 위생에 대한 수요의 증가에 따라 더욱 강력한 항균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이러스 억제 공인 시험 성적을 취득한 ‘항바이러스 부착필터’를 출시하며 자사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에 장착했다. 이 항바이러스 부착필터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잡아 RNA 파괴하는 필터로 코로나19 사멸 테스트에서 높은 사멸율을 보였다. 국내 생산 필터라는 점에서 신뢰성이 높으며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와 일본 나라현립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사멸 테스트 결과에서도 대부분이 사멸되는 등 다양한 기관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항균 플레이트’ 사용으로 항균 효과 증대
금융업계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용하는 카드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고 나섰다. -
IBK기업은행은 모든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항균카드로 제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BK 무민(MOOMIN) 항균 체크카드’, ‘IBK 무직타이거 카드’가 있다. KB증권에서도 항균 카드로 ‘에이블 스타플러스(able Star+) 카드’를 선보였다. 이렇듯 금융 업계에서도 앞뒤로 항균 필름을 코팅한 카드를 출시하며 카드를 주고받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는다.
신한은행은 작년부터 항균 및 항 바이러스 효과가 99% 이상인 항균 필름을 코팅한 카드를 선보였다. 카드 앞 뒤 플레이트에 항균 물질을 도포하는 것이 아닌 양면에 필름을 코팅하는 것으로 손에 묻은 유해 세균을 조기 사멸하는 등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