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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이하 볼보)가 세계 각국의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에 급변하는 기후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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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볼보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신차의 제품 생애 주기(LCA, The new Life Cycle Assessment) 및 탄소 배출량 보고서와도 같은 방향성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청정 에너지를 활용해 신차를 생산 및 충전할 경우 잠재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대폭 감소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근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수정안을 모색 및 논의하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메시지이기도 하다.
볼보는 2030년 전기차 회사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위해 앞으로 또 다른 순수 전기차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야심찬 전동화 전략으로 오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가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이러한 볼보의 노력이 보다 실현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의 협력이 동반돼야 한다.
LCA 보고서에 따르면 볼보 운전자가 풍력 에너지와 같은 청정 에너지를 통해 생성된 전기로 차량을 충전하면 자동차의 수명 주기 내 탄소 배출량이 내연기관 모델의 59톤 대비 절반 미만인 약 27톤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반적인 글로벌 에너지 믹스(화석 연료에서 약 60% 생성)를 통해 충전했을 때는 탄소 배출량이 최대 50톤에 이르는 등 친환경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볼보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은 "볼보는 순수 전기차 기업이자 업계 리더가 되기 위한 의식을 갖고 전략적 결정을 내렸지만 '기후 중립으로의 전환'은 혼자 일궈낼 수 없다"며, "세계 각국의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은 청정 에너지 생산과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 및 순수 전기차가 진정한 친환경 모빌리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함께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방향성은 국제 에너지 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발표한 올해 세계 에너지 투자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청정 에너지 계획 투자는 어느정도 상승세에 있으나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작년 대비 2° 상승보다 훨씬 낮은 온도를 유지하려면 전 세계 청정 에너지 투자는 두 배로 증가해야 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1.5°를 타겟 하기 위해서는 세 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