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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멜랑꼴리아'에 운명을 느낀 임수정X이도현…감독도 만족한 '꿀케미'

기사입력 2021.11.02.16:38
  • '멜랑꼴리아'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 '멜랑꼴리아'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임수정과 이도현이 사제 로맨스를 펼친다. 멜로 장인과 차세대 멜로 남신의 만남에 드라마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상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정, 이도현이 참석했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신강림'에 이어 또 다시 학원물을 내놓은 김상협 감독은 "어쩌다보니 학원드라마를 연달아 세 편째 하고 있는데, '멜랑꼴리아'는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결을 가진 정통 멜로 드라마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학이라는 소재가 어렵기도 하고 대중적이지 못해서 시청자분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으실까 걱정을 했는데, 저도 준비하면서 공부하고 연구해 보니까 수학이 담고 있는 학문적인 의미가 인물들의 삶과 연결이 되면 독특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다 싶어서 참여하게됐다"며 "잔잔하고 따뜻한 로맨스도 있지만, 무엇보다 격정적이면서 강력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임수정, 이도현 배우의 케미가 압도적"이라고 귀띔했다.
  • 극 중 임수정은 수학 난제 앞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아성고등학교 수학 교사 '지윤수' 역을 맡았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임수정은 이번 작품에서도 연상연하 로맨스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임수정은 "사실은 배우로서 많은 작품을 자주 해야지 하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운명론자는 아닌데, 정말 운명처럼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 때가 있는 것 같다"며 "그게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 같고, 배우로서 이렇게 매력적인 작품과 캐릭터를 만난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멜랑꼴리아' 대본을 딱 봤을 때 첫 제목에서부터 심장이 '쿵'하는 타격감을 받았다. 그렇게 대본을 봤는데 윤수와 승유가 나누는 대화와 수학으로 교감하는 모든 대사가 정말 아름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뇌가 반짝반짝 전기가 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심장도 두근거렸다. 이 작품이 무언가 나를 끌어당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이도현은 '사라진 수학 천재 소년'이라는 과거를 숨긴 채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가 된 전교 꼴찌 '백승유'로 분한다. 임수정과 마찬가지로 이야기의 힘에 매료됐다고 말한 이도현은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특히, '18 어게인'에서는 김하늘과 로맨스를 보여준 바있는 이도현은 이번에도 연상연하 로맨스에 출연, '연하남' 이미지를 더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도현은 "매력적인 연하남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저는 매력적이 연상남, 동갑남 그렇게 배우로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올 한해 '18 어게인'으로 백상예술대상과 APAN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도현은 "신인상을 받아서 생긴 부담감은 없었다. 왜냐면 저는 무슨 작품을 하던 항상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책임감으로 승화한다.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상을 받고 더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 임수정과 이도현의 비주얼 케미와 순수한 로맨스에 많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김상협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을 믿고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제 간의 로맨스를 다루다 보니 배우들이 품어야 하는 진정성 같은 게 있어야 했다. 또 이 주제를 호소해야 하는 느낌을 품고 있어야 했는데, 두 분이 그런 부분에서 닮았다"며 "제 느낌에서는 분위기라던지 미소나 눈빛이 상당히 흡사해서 이들이 가진 순수함이 잘 묻어난다면 드라마를 설득력 있게 끌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수정은 이도현과의 케미를 점수로 매겨달라는 말에 "200점 만점에 200점"이라며 완벽한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임수정과 이도현의 사제 로맨스는 오는 10일(수)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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