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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가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난 속에도 올해 3분기 회계 연도 기준 15.5% 이익률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31억 유로(2020년 194억 유로), 영업이익은 78.4% 증가한 36억 유로(2020년 20억 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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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루츠 메쉬케는 "성공적인 실적이 매우 자랑스럽지만, 4분기에도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힘든 여건에서도 911과 타이칸 같은 포르쉐 플래그십 모델들이 수요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동안 포르쉐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총 21만7198대를 인도했다. 특히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타이칸은 3분기까지 총 2만8640대가 인도됐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혁신적인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 전 세계 고객들의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의 성과를 입증하는 대목"이라며, "포르쉐 높은 실적은 자사 제품군이 매력적으로 포지셔닝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 부족 사태는 3분기에 특히 고조됐다. 이 기간 동안 매출과 이익율은 전월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밑돌았다. 루츠 메쉬케는 "앞으로도 몇 달간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의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고객 수요에 맞춰 최대한 많은 차량을 제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올 한 해 동안의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5%의 전략적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