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에 나선 호텔가

기사입력 2021.10.28 10:54
  • 호텔업계가 ‘일상 속 작은 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호캉스족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소비를 통해 표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를 주도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호텔을 통한 기부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부 활동 외 친환경 및 상생 활동에 동참해 온 사회적 기업을 소개하는 공간을 운영하는 호텔도 있다.

    서울신라호텔·신라스테이


    서울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는 고객이 호캉스를 즐기기만 하면 기부금으로 이어지는 사회공헌활동 패키지를 각각 선보였다. 서울신라호텔은 걸음 기부 모바일 앱 서비스 업체인 빅워크와 손잡고 ‘기브 유얼 빅워크(Give Your Big Walk)’ 패키지를 선보였다. 한양도성 남산지구 다산성곽길을 따라 가을 산책을 즐기는 고객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기부금이 전달되는 상품이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의 걸음당 2원씩 기부금이 누적되며, 11월 30일까지 목표 누적 걸음 수는 백만 보다(퇴실 이후에도 참여 가능). 목표 달성 이후 모인 기부금은 중구지역 아동 보육 시설인 ‘남산원’에 전달되어 아동들의 기초생활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 신라스테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사회공헌 패키지 ‘비 마이 엄브렐라(Be My Umbrella)’를 선보이고 있다. 패키지 1개가 판매될 때마다 3천원을 재단에 기부함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아동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부담 없는 일상 속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비 마이 엄브렐라’ 패키지는 투숙 시 기부금 3천원이 적립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되며, △객실 1박(디럭스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신라스테이 리미티드 베어 1개, △아비브 시트 마스크 밀크 스티커 2매, △레이트 체크아웃 오후 2시 특전(토요일 및 제주점 제외)으로 구성된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코리아채리티라이드(KCR)에서 주최한 채리티 라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3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전달했다.

  • 지난 9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필릭스 부쉬 (Felix Busch) 총지배인은 자전거 라이더가 직접 자선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코리아채리티라이드(KCR) 프로젝트에 힐튼 월드와이드 대표로 참여해 10일까지 양일간 부산부터 서울까지 총 528km 거리를 오직 자전거로 종단을 마쳤다. 채리티 라이드 전후로 이에 대한 후원 모금활동을 진행했으며, 힐튼 월드와이드 소속 콘래드 서울 마크 미니(Mark Meaney) 총지배인 또한 미혼모 가정을 비롯한 지역사회 전반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뜻깊은 도전에 동참했다.

    이번 KCR 모금 프로젝트로 발생된 후원금 전액은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전달되며, 미혼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동시에 한국사회의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편견을 해소하고 미혼모 당사자들 간 교류와 정보공유 지원을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호텔


    롯데호텔은 ESG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미국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미르(MiiR)’와 협업한 기부 패키지를 연말까지 선보인다.

  • 롯데호텔(서울/월드/제주/울산) 투숙 시 미르 와인 보틀 1개가 제공되는 ‘마이 그린 모먼츠(My Green Moments)’ 패키지를, L7 호텔 투숙 시 미르 텀블러 1개가 제공되는 ‘베드 앤 도네이션(Bed & Donation)’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인 보틀 또는 텀블러 하단에 적힌 기부 코드를 미르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일정 금액이 물, 건강 또는 위생 분야에 기부되는 고객 참여형 패키지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하고, 친환경 및 상생 활동에 동참해 온 사회적 기업을 소개하는 ‘그린 갤러리(Green Gallery)’ 운영에 나선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온 다양한 기업의 홍보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워커힐 공식 홈페이지와 SNS채널에도 해당 내용을 소개하여 제품 판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 워커힐 그린 갤러리에 참여하는 기업으로는 발달장애인 직원의 자립을 돕는 친환경 화장품 벤처 ‘동구밭’, 예술과 향기를 융합한 제품을 만들어 한부모 가정을 돕는 ‘컨베이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여 원단 소재로 활용하는 패션 브랜드 ‘몽세누’, 식물에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공기를 정화하는 ‘스마트 그린 월’ 판매 업체 ‘나아바 코리아’ 등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이름을 알린 사회적 기업 12곳이 있다. 

    한편, 워커힐은 지역사회의 소상공인 측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늘려주는 동시에, 이 도시락을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 200명에게 제공하며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식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진푸드마켓’에 매달 후원금과 함께 곰탕 또는 갈비탕 HMR 제품을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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