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술'로 주목받는 막걸리 시장, MZ세대를 잡아라

기사입력 2021.10.26 14:52
  • 막걸리 시장이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막걸리 매출 증가율을 보면 이마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 특히 2030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의 경우 CU는 52.1% 증가했으며 GS25도 38.8% 늘었다.

    이에 막걸리 업계가 MZ세대 공략을 위해 굿즈를 출시하거나 다른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젊은 세대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 ‘서울장수’는 이마트24와 손을 잡고 시리즈로 콜라보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쌀 베이스 화장품 ‘십장생 올인원 컬렉션’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쌀을 주 원료로 하는 막걸리에서 착안해 쌀 추출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풍성한 거품으로 클렌징과 세안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클렌저와 두피 깊숙히 쌀의 영양을 그대로 공급해주는 샴푸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십장생 올인원 컬렉션’은 선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십장생 디자인을 높이 평가 받아 '2021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굿디자인 상품으로도 선정됐다.

  • 전통주 온라인 커머스 스타트업 ‘술담화’는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막걸리 ‘대대포 블루’를 편의점 CU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대포 블루’는 프리미엄 컨셉은 살리면서 MZ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탁주 부분 대상을 수상하며 제품력도 인정받았다. 또한 SNS를 통해 막걸리 라벨에 그림을 그리는 낙서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어 MZ를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 양조장인 '한강주조'와 '대한제분 곰표'와 협업한 ‘표문 막걸리’는 일체 인공감미료와 천연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무감미료 막걸리다. 100% 국내산 단일 품종의 햅쌀과 밀누룩을 사용하여 쌀 본연의 천연 단맛과 누룩의 다양한 향미를 바탕으로, 기분 좋은 산미와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을 자랑한다.

    곰표를 뒤집어 표현한 ‘표문’은 보통 막걸리를 거꾸로 뒤집어 섞어 마시는 것에서 착안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또한 옛날 술로만 취급받는 막걸리의 이미지를 뒤집자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기존의 익숙한 막걸리와는 달리 다양한 향을 바탕으로 적은 탄산감과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이다. 기존 막걸리 업체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파쇄미곡, 혼합미 등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국내산 단일품종 햅쌀만을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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