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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맛있게’…식품·외식업계, 1인 가구 맞춤 메뉴 선보여

기사입력 2021.10.25 15:07
  • 최근 몇 년 사이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혼자 식사하는 ‘혼밥’이 일상화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월 공개된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약 66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양육 및 부양의 부담이 자유롭지만, 주거비용과 음식 및 식료품 등의 소비는 다인 가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같은 수요 증가로 식품·외식업계는 혼자서는 먹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메뉴들을 1인용으로 선보이거나 1인 전용 매장을 운영하는 등 1인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 사진=피자헛 제공
    ▲ 사진=피자헛 제공
    피자헛은 2017년부터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1인 전용 메뉴를 확대하고 1~2인석 위주로 리뉴얼된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이하 FCD)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FCD 매장에서만 주문 가능했던 8인치 1인 피자와 1인용 포장 스페셜 패키지 ‘마이박스’를 배달앱 ‘요기요’에서 포장 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1인 피자에 대한 수요가 늘자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핫치킨 피자, 페투치니 크림 파스타, 바삭한 감자튀김 위에 세가지 치즈로 마무리한 오지 치즈 후라이 등 1인 피자와 함께 즐기기 좋은 사이드메뉴도 선보여 부담없는 양으로 1인 가구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 사진=본설렁탕 제공
    ▲ 사진=본설렁탕 제공
    본아이에프의 설렁탕 브랜드 ‘본설렁탕’은 1인 곱창전골 ‘양곱창뚝배기’를 출시했다. 양곱창뚝배기는 정성껏 우려낸 한우사골육수에 고소하고 쫄깃한 소곱창과 양을 듬뿍 담은 1인 곱창전골이다. 본설렁탕이 직접 한우뼈와 정제수로 우려낸 한우사골육수와 고소한 소곱창이 주재료다.
     
    보통 3~4인 메뉴로 판매되는 여느 곱창전골과 달리 1인 가구나 혼밥·내식 수요를 반영해 혼자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 사진=카페베네 제공
    ▲ 사진=카페베네 제공

    카페베네는 기존 클래식 빙수 메뉴에 카페베네 시그니처 젤라또를 얹어 리뉴얼을 진행한 1인 빙수 8종을 출시했다. 클래식 빙수 전 메뉴는 모두 1인 빙수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난 8월, 1인 가구도 혼자 즐기기에 좋은 ‘우리 마늘 바게트볼’을 선보였다. 해당 메뉴는 알싸하고 향긋한 국산 마늘과 부드러운 크림치즈, 바삭한 바게트볼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감과 풍미를 자랑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혼밥족이 일상화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혼치킨 세트를 선보였다.
     
    혼치킨 세트는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후라이드 등 4종류로 판매된다. 각각 반 마리에 인기 사이드 메뉴인 달콤바삭 치즈볼(5개)과 콜라로 구성됐다. 후라이드 세트 메뉴는 뿌링치즈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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