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농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기후 변화와 고령화, 식량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디지털농업 애그리테크는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드론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하는 애그리테크에 대해 22일, 전주에 위치한 농촌진흥청에서 글로벌 AI 포럼 'THE AI Forum : AGRITECH'를 개최했다. 이 포럼은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AI 전문가가 참여해 애그리테크 동향과 미래 농업 기술에 대한 전망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강연과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AI의 다음 웨이브에 대해 발표한 프리티 파디 Cognino AI 대표가 눈길을 끌었다. 프리티 파디는 26년 동안 글로벌 엔지니어링 인재와 함께 복잡하고 파괴적인 기술 혁신을 육성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데이터와 AI 연구에 10년 동안 근무한 후 2016년부터 Cognino를 시작했다.

Cognino는 AI의 조직이며, 데이터를 지능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부터 결과를 조정, 학습 및 설명하고 상황별 지식과 지능을 창출하는 고유한 설명 가능한 AI 엔진을 개발했다.

프리티 파디 Cognino AI 대표는 "현재 AI는 음성 인식, 감정 분석, 자율주행차, 유전자학 연구 등을 해결하는 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통계 학습 AI에는 몇 가지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Cognino의 핵심은 AI를 구축하는 접근 방식을 재정의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엔진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심은 두 가지다. 현재 AI의 세계는 한정돼 있고 전후 관계상 지식과 지능의 기본 요소가 없다. 두 번째는 AI가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다. Cognino는 이것을 재정의할 계획이다.

Cognino는 최초로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이하 X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AI 엔진의 결과에 컨텍스트를 추가하는 곳이다. 엔진의 결정을 내린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의사결정 결과에 대한 또 다른 핵심 정당성 계층이 추가된다.

현재 블랙박스 AI는 통계적으로 강하고 다양한 것들을 식별할 수 있지만, 데이터에 인간 수준의 컨텍스트를 추가할 수는 없다.

XAI 플랫폼은 현재 가능성이 있는 투자 기회와 리스크를 평가, 시뮬레이션, 예측하는 금융 서비스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Cognino의 엔진을 시장과 투자 논문의 구성 요소를 이해하도록 훈련시켰다. 예를 들어, 엔진은 회사의 솔루션, 운영 중인 시장, 판매 같은 특정 동인을 조사하고, 솔루션의 고유성과 고객을 평가한다. 이후 기술적 진입 장벽이 존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그다음 지금까지 지원받은 자금의 성격과 유형을 평가하고 마지막으로 관리팀의 강점과 깊이를 살펴본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기후 변화 및 지속 가능성과 같은 해결해야 할 취약한 영역을 노출하고 강조했다. 그 부분 중 하나는 지속가능한 농식품(농업) 생산이다.

프리티 파디 Cognino AI 대표는 "농식품 쪽에도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Cognino의 엔진은 이전과는 달리 인과관계를 이용한 최고 수준의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만약 아프리카에 모래 폭풍이 있다면, 엔진은 인과관계 회의를 통해 북유럽에 비가 올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이것은 농업 공급망 붕괴, 생산 효율성, 조기 경보 시스템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팬데믹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 프리티 파디 Cognino AI 대표는 "차세대 AI만이 이러한 엄청난 도전을 해결하고 데이터를 '결정 인텔리전스'로 변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AI는 이젠 지구상의 모든 조직의 제품, 서비스 및 운영을 변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