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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꿀'보이스가 쏟아지는 하루가 될 전망이다. '연어장인'으로 불렸던 이정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OST 가창자로 나서는 B1A4 출신 진영, 치즈, 김예림, 월간윤종신 가창자로 나서는 이승기, 그리고 새 싱글로 돌아오는 벤까지 다양한 곡들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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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21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이정권의 정규 1집 '일기'가 발매된다. 이정권의 정규 1집 앨범 '일기'는 어떤 한 남자의 스무 살부터 서른세 살까지의 시간 중 큰 기억으로 남는 아홉 가지의 에피소드를 노래로 담은 앨범이다.
지난 선공개 음원 '그리움은 버릇처럼'과 Instrumental 트랙을 포함한 총 11트랙이 담긴다. 전곡 이정권이 작사 참여했으며, '싱어게인' 시즌1에 함께 출연하였던 이승윤, 최예근(YEGNY), 임수연이 작곡, 작사에 함께 참여하며 지원 사격에 나서 기대감을 높인다. -
B1A4 출신 진영은 리디 웹툰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 OST '넌 사랑을 모른다 했지'의 가창자로 나선다. 진영은 소집해제 이후 KBS 2TV '경찰수업'을 통해 배우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가운데 '넌 사랑을 모른다 했지'로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넌 사랑을 모른다 했지'는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하리를 향한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따뜻한 남자 주인공 차은호의 테마곡이다. 심플하고 그루브 넘치는 도입부와 후렴 부분의 아날로그한 사운드의 대비가 매력적인 R&B/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특히 진영은 '넌 사랑을 모른다 했지'의 가창을 비롯해 작사, 작곡, 편곡에도 참여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영만의 섬세한 보컬에 사랑스러운 가사가 어우러져 더욱 따뜻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
치즈(CHEEZE)는 네이버웹툰 <아는 여자애>의 달콤한 순간을 노래한다. 2011년 데뷔 후 현재는 달총 원맨밴드로 활동 중인 치즈는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로 리스너들과 교감하는 가수로 널리 알려져있다.
'Our Blue'는 첫사랑을 생각할 때의 벅차고 들뜬 마음과 가을로 넘어가기 전 선선해지는 여름 막바지의 향수를 담아낸 곡이다. '아는 여자애'의 주인공 하영과 재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달콤한 순간들을 표현했다. 발라드의 부드러운 감성과 시티 팝 특유의 청량한 요소들이 결합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치즈는 "햇빛 사이로 웃는 네 모습을 보며 / 매일 듣곤 해 / 이렇게 예쁜 널 담고 싶은 계절인데 / 넌 또 내 맘 빨갛게 / 물들인대도 좋아 이 여름 끝에서 / 손을 잡고 / 우리의 노래가 끝날 때까지"라는 이야기를 더욱 설레게 노래했다. '음색 여신' 치즈가 소화한 <아는 여자애>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
김예림은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의 두 번째 OST 'The Moment' 가창자로 발탁됐다.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예림은 최근 '비긴 어게인–오픈 마이크’, '복면가왕’ 등에 출연해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을 펼치고 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희주(고현정)와 그녀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 해원(신현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The Moment’는 마음자리 가장 깊은 곳에 소중하게 간직한 순간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듯이 조용하게 속삭이는 김예림의 섬세한 보컬로 은밀한 욕망 속 한없이 투명했던 순간들을 역설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기타 선율 마치 오래된 기억을 더듬는 듯한 감상을 선사하며, 희주와 우재(김재영)의 내밀한 순간을 추억하는 서정적인 가사가 멜로디 위에 펼쳐져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
이승기는 '월간 윤종신' 10월호 'Slow Starter'의 가창자로 나선다. 지난 2018년 발매된 '월간 윤종신' 1월호를 리페어한 곡이다. 윤종신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이승기의 정규 7집 앨범 선공개곡 '뻔한 남자'를 프로듀싱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Slow Starter'는 끝없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에 대한 노래다. 타고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섣불리 절망하기 보다는 먼 훗날의 나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 번 도전과 실패를 이어가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윤종신은 '뻔한 남자'를 작업하며 이승기의 노래 방식에 매료됐다며 "딕션과 소리를 힘 있게 잘 지르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화법과 가사 해석력이 정말 좋았다. 배우이기도 해서 그런지 정말 가사를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쓰는 발라드는 가수로서도 연기를 해야만 하는 순간이 있는데, 이승기는 거기에서 빛을 발했다"라고 극찬해 이승기가 리페어한 'Slow Starter'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
끝으로 벤은 새 싱글 '지금 뭐해'를 발매하며, 따스한 온기를 전할 것을 예고했다. 이번 신곡 역시 벤의 히트곡 '열애중', '180도', '혼술하고 싶은 밤' 등을 탄생시킨 프로듀싱 팀 VIP가 함께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금 뭐해'는 '포옹'이라는 메시지 아래, 대화와 공감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함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빈티지한 팝 사운드와 벤의 섬세한 보컬이 조화를 이뤄 MZ 세대에게는 낯설지만 독특한 매력을, 또 다른 세대에는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으로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음악적 감성을 만들어 냈다.
따스한 위로와 공감이 담긴 '지금 뭐해'를 비롯한 다양한 신곡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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