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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 휴식이 공존하는 '아트 호캉스'…전시, 페스티벌 등 문화생활 즐길 수 있는 호텔

기사입력 2021.10.20 13:46
  •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글로벌 산업 전반에 걸쳐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호텔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불황 타계를 모색하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코로나 이전에도 숙박시설이라는 일반적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왔다. VR 체험공간과 게임룸, Hip Hop 콘서트, EDM 파티 등으로 진화를 거듭해왔으며, 최근에는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 전시 등을 통해 아트와 휴식이 공존하는 이른바 ‘아트 호캉스’라는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내고 있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아트 컬렉션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적 향유가 가능한 신선한 접근을 통해 광주·호남지역 호텔산업을 대표하는 본격 복합문화체험 플랫폼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120개의 시계가 1분마다 로테이션하며 시각적인 유희를 제공하는 디지털 키네틱아트 작가 휴먼신스 1982(Humans Since 1982)의 <Amillion times 120>,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빌 게이츠가 구매해 화제가 된 ‘달항아리’ 최영욱 작가, 전통한지를 이용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전광영 작가, 광주를 대표하는 빛의 화가 우제길 작가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현존 최고의 예술가로 꼽히는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b.1937)의 ‘Photographic drawing’ 시리즈(Focus Moving(2018), Seven Trollies, Sixand a Half Stools, Six Portraits, Eleven Paintings, and Two Curtains(2018))  와 A Bigger Book- The DAVID HOCKNEY SUMO 총 3점을 이달 18일 호텔 로비에 새롭게 전시했다.

    해당 작품은 1769년 이후, 매년 영국왕립미술원(Royal Academy of Art)에서 개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시회 ‘Summer Exhibition’ 출품작과 동일한 시리즈로, 전시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가의 신작 포토그래픽 드로잉으로써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8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작품으로, 3차원 현실 세계와 2차원 성의 회화를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재구성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작품과 함께 전시되는 한정판 에디션 A Bigger Book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60년 이상 동안 작업한 작품 전반을 담은 가로 50㎝, 세로 70㎝의 거대한 책으로 작가의 생애에 걸친 작품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작가의 10대 시절부터 런던에서 작품활동을 했던 시기,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 수영장을 그린 생활, 최근 iPad로 그린 드로잉 및 요크셔 풍경까지 450여 작품을 500페이지에 연대순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정판 에디션으로 작가의 사인이 담긴 책은 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북스탠드와 함께 전시돼 작품으로서 가치를 띈다.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국내외 정상급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인스케이프 슈퍼 위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의 거장 허먼 콜겐(Herman Kolgen)의 전시에 이어 마련한 이번 행사는 ‘포스트 팬데믹’을 주제로 파라다이스시티 내 ‘크로마’, ‘아트가든’, ‘컨벤션’ 등 다양한 시설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21일(목)과 22일(금) 크로마에서 참여 작가들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캐나다 작가 허먼 콜겐, 매튜 비더맨(Mathew Biederman), 루카스 패리스(Lucas Paris)와 한국 작가 마키나(machìna), 여노(YEONO) 등 총 5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23일(토)에는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를 만나볼 수 있다. 아트 가든에서 허먼 콜겐과 강이연 작가의 앙상블 작품을 80m에 달하는 큰 규모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24일(일) 스페셜 작가 쇼헤이 후지모토(Shohei Fujimoto), 쿄카 (KYOKA)를 온라인으로 초청해 페스티벌 참여 작가들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미디어 아트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북미 최고의 미디어 아트 플랫폼인 일렉트라 몬트리올(Elektra Montreal)과 공동 프로듀싱을 통해 수준 높은 작품 감상의 기회를 선사한다. 해당 기간 동안 펼쳐지는 라이브 퍼포먼스는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일렉트라 페스티벌 진출이 확정됐으며 이후 프랑스와 일본으로 글로벌 투어를 계획 중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 1층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작가 아방(ABANG)의 개인전 ‘더 무드 아이 러브(The Mooood I Love)’을 개최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아방의 신작을 포함한 회화, 드로잉, 입체 조형물 100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 8월 워커힐이 미술 대중화 브랜드인 ‘프린트베이커리(Print Bakery)’와 손잡고 오픈한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는 두 번째 전시로 최근 카카오, 삼성, 뉴욕타임즈 등과 작업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아티스트 아방과의 협업을 기획했다.

  • 아티스트 아방은 런던 킹스턴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평소 평범한 일상에 본인만의 독특한 시각을 더해 낭만적이고 위트 있게 표현하는 그녀의 그림은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호캉스’와 같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일상이 떠오르는 작품들도 다수 포함됐다. 아방 작가는 작품을 통해 거창한 휴식이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리는 휴식을 그려내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쉼’의 순간은 늘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워커힐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품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해버린 우리의 일상을 반추하고, 작품이 전하는 포근한 느낌과 위로를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그래비티)'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트립 투 판교: 키즈(TRIP TO PANGYO: KIDS)’ 패키지를 12월 31일(금)까지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와 협업하여 자녀와 함께 즐거운 미술 체험을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 ‘트립 투 판교: 키즈’ 패키지 이용 시, 그래비티의 아이덴티티와 감성을 담아 아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비즈니스 디럭스 또는 프리미어 디럭스에서의 1박과 함께 그래비티에서 도보 5분 거리의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을 관람하고,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체험 놀이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와 관련된 ‘미술 체험 키트’ 1개를 체크인 시 제공한다.

    미술 체험 키트에는 미술관의 실제 전시관을 360도 VR영상으로 촬영한 전시 콘텐츠와 전시 작가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QR코드가 삽입돼 모바일로 전시의 내용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키트에 포함된 다양한 재료로 오감을 자극하여 아이와 부모 모두 즐거운 문화 체험의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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