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에 탄력받은 가구업계, 치열한 ‘브랜딩 전쟁’ 중

기사입력 2021.10.20 10:36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구업계도 변화하고 있다. ‘집’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곳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의 ‘큰 손’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가구업계의 주요 소비자층 연령대도 대폭 확대되었다. 지난 9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0.6%가 주거 공간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태계의 변화는 가구업계의 연이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매출 증가에 탄력 받고 있는 가구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도 선보이고 있다.

    코알라 - ‘굿잠의 기술’ 캠페인


    길어진 ‘집콕’ 생활의 여파로 질 좋은 수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호주 홈퍼니처 기업 코알라는 10월 샘 해밍턴과 함께한 ‘굿잠의 기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샘 해밍턴을 통해 코알라 매트리스가 기존 매트리스의 단점들을 어떻게 보완해 ‘굿잠’을 돕는지 친근하게 설명해 눈길을 끈다.

  • 캠페인 영상에서 소개된 코알라 매트리스의 4가지 핵심 기술은 ‘클라우드셀’, ‘제로 디스터번스’, ‘폼스프링’, ‘양면형 컴포트 레이어’이다. 오픈셀 구조의 고밀도 폼인 ‘클라우드셀’은 구름 위에 누운 듯한 푹신함과 지지력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함께 자는 사람의 뒤척임이나 충격을 흡수해 수면 시 방해받지 않도록 하는 ‘제로 디스터번스’이다. 또한, 신체 부위별 자세와 압력에 따라 다르게 반응해 편안한 수면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 ‘폼스프링’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기술은 양면에 서로 다른 푹신함을 적용해 취향에 따라 뒤집어 사용할 수 있는 상단부의 ‘컴포트 레이어’이다.

    이케아 코리아 – ‘새삶스럽게’ 캠페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집이 휴식 공간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공간으로 변화함에 따라, 이케아 코리아는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캠페인을 펼친다. 이케아 코리아의 2022년 새 브랜드 캠페인 ‘새삶스럽게’는 더 많은 사람들이 넓은 개념의 집(나의 집, 우리 지역사회, 모두의 지구)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 해당 캠페인은 5개의 테마 영상을 통해 이케아 제품과 함께 ‘새로운 우리’를 발견한 소비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이케아 코리아는 체험형 미디어아트 공간 ‘뉴 미 큐브(new me cube)’를 운영하고, 테마 별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새삶스러운 하룻밤’ 이벤트를 진행한다.

    까사미아 - ‘Casa라는 신세계’ 광고 캠페인


    까사미아는 2018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Casa라는 신세계’ 캠페인은 유행이나 추세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닮은 공간을 연출해 주는 감각적인 ‘라이프 씬 메이커’(Life scene maker)라는 까사미아만의 철학을 전달한다.

  • 배우 윤여정을 모델로 한 이번 광고 캠페인은 브랜드 설명이나 화려한 영상 효과를 활용하는 대신 새 지저귀는 소리, 강아지의 코고는 소리 등 섬세한 백색소음을 활용해 소비자 몰입도를 높였다. 리빙룸, 베드룸, 다이닝룸 3편의 캠페인 영상을 통해 집이라는 자신만의 세계를 살아가는 일상을 머리와 이성이 아닌 감성과 가슴으로 몰입하게 해 가구와 함께 매일을 살아갈 소비자 각자의 이야기로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에이스침대 - ‘좋은 잠’ 캠페인 시즌2


    에이스침대는 블랙핑크 제니를 신규 광고 모델로 선정, 제니와 함께한 TV CF 중 '쌓고 편'을 8월, '쌓지 말고 편'을 9월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에이스침대의 ‘좋은 잠’ 캠페인은 박보검모델을 이어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새로운 모델 제니가 등장하는 ‘쌓고 편’, ‘쌓지 말고 편’ 두 가지 시리즈의 캠페인 광고를 통해 에이스침대는 그 어떤 가치보다 좋은 잠이 주는 가치가 최우선임을 강조하고 지속적으로 부각시킨다.

  • 해당 광고 캠페인을 통해 에이스침대는 침대 제품과 기능에만 한정된 전형적인 침대 광고에서 벗어나 좋은 침대가 선사하는 좋은 잠을 자고 일어난 후 변화한 ‘좋은 나’의 모습을 통해 변화된 일상의 활기찬 모습을 풀어내고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