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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가 비대면 디지털 전환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기업들의 채용설명회부터 제품 품평회, 신입사원 교육 등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일들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다양한 가상 공간 구성까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현실보다 편하고 재미있는 디지털 세상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로 가상공간 소통하이네켄코리아는 최근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APGP(Asia Pacific Graduate Program) 채용설명회를 국내 외국계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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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명회의 가상공간은 하이네켄의 역사와 브랜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하이네켄 익스피어런스존’과 직무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커리어 익스피어런스존’으로 구성되었다.
채용설명회에 접속하여 개인 아바타를 생성한 참가자들은 공항 컨셉의 공간을 지나서 하이네켄 익스피어런스존으로 입장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하이네켄 박물관을 컨셉으로 한 공간에서 하이네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가상공간에서 간접 체험한다. ‘커리어 익스피어런스존’에서는 채용 및 인사담당자, 현직자에게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참가자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재미있게 하이네켄 및 채용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유용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200여명의 참가자가 접속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삼성전자,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갤럭시 팬파티 ‘폴더블데이’ 진행삼성전자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갤럭시 팬파티 ‘폴더블데이’를 진행했다. 3세대 폴더블폰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사전 초청된 갤럭시 팬 100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아바타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다른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폴더블데이’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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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함께한 축제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갤럭시 Z 폴드3’와 ‘S펜’을 활용해 팬의 폴더블 사연을 한 컷 툰부터 피식대학의 ‘카페사장 최준’과 팬들이 스토리와 결말을 직접 선택해 가는 ‘인터렉티브 드라마’, 폴더블 테마송과 댄스 최초 공개, 그리고 고상우·이은호·정재환 작가가 ‘갤럭시 Z 폴드3’의 S펜과 ‘갤럭시 Z 플립3’의 카메라를 활용해 제작한 NFT 작품 공개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갤럭시 팬파티의 특징이었던 퀴즈쇼도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팬들은 가상세계를 마음껏 누비며 ‘폴더블 액션 퀴즈쇼'에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받았고, 파티 말미에는 MZ세대가 사랑하는 뮤지션인 가수 비비(BIBI)와 릴보이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현대차,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쏘나타 N 라인 시승MZ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차는 최근 자동차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콘텐츠 리뉴얼을 통해 쏘나타 N라인의 외장 디자인 특화 모델 ‘더블랙’을 선보였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해 잠재 고객층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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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이용자는 현대차가 마련한 드라이빙존에서 더 블랙 등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해 볼 수 있다. 드라이빙존에 설치된 옥외광고 스크린을 통해서는 제페토 이용자들이 쏘나타를 활용해 제작한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제공한다.
또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제페토의 비디오·포토 부스에서 쏘나타를 활용할 수 있게 해 MZ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동차 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나은행, MZ세대를 위한 재테크 강의 진행하나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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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 콘텐츠는 총 3편으로 제작되며 ‘첫차 구매 상식’, ‘미리보는 근로소득 및 절세방법’, ‘부린이(부동산+어린이)를 위한 주거 지원 혜택’을 주제로 아바타 은행원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MZ세대에게 금융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코카-콜라, 가상 공간에서 페트병 자원순환 경험한국 코카-콜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사용된 음료 페트병의 긍정적인 자원순환을 즐겁고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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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에서는 ‘원더플 캠페인’ 참가자들이 모아서 보내준 투명 음료 페트병이 ‘코카-콜라 알비백(I’ll bag)’으로 재탄생되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코카-콜라 팩토리’를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코카-콜라가 진행해온 환경 관련 활동 소개와 함께 OX 퀴즈로 분리배출법을 알아볼 수 있는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 전시장’, 원더플 캠페인 오프라인 전시장을 그대로 구현한 ‘코카-콜라 마트’, 코카-콜라의 다양한 캠핑 굿즈로 꾸며진 ‘코카-콜라 캠핑존’ 등이 마련돼 가상세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짜릿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트렌비, 메타버스 활용 ‘온라인 오픈런’ 이벤트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선착순 1천 명 대상으로 다양한 명품 선물을 증정하는 ‘온라인 오픈런’ 이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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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명품 쇼핑의 작은 불편함도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트렌비의 고객지향적 방향성에 따라 소비자 이벤트도 보다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최근 트렌드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는 트렌비 앱 내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1천 명 대상으로 본인 인증과 사진 등록 후 가상 캐릭터를 부여한다. 참여 고객은 본인 캐릭터가 실제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과 순번을 확인할 수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