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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007 시리즈가 속편 '007 노 타임 투 다이'을 내놓으면서 독보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부킹닷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 10명 중 4명(40%)은 영화나 TV프로그램에서 본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에 부킹닷컴이 영화 007 시리즈 팬들을 위해 영화가 실제로 촬영된 숙소를 소개했다.
영국 런던 – 카나리아 리버사이드 플라자 호텔
제임스본드는 2012년 카나리아 리버사이드 플라자 호텔의 루프탑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
템스강과 런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이 호텔은 런던에서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우아한 객실을 자랑한다. 또한, 호텔에서 지하철역이나 카나리 워프 부두까지 금방 걸어갈 수 있고, 부두에서 템스 클리퍼 보트(Thames Clipper Boat)를 타면 런던 최고의 명소들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영화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라면 첩보원 테마 투어에 참여해 도시 곳곳의 여러 촬영지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미국 마이애미 – 퐁텐블로 마이애미 비치
영화 007 시리즈에 여러 번 등장한 마이애미는 내면의 첩보원 본능을 깨워줄 도시로, 영화 속 장면을 현실로 만나 따뜻한 햇살까지 즐기고 싶다면 퐁텐블로 마이애미 비치가 제격이다. -
007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의 일부 장면은 이 초대형 해변 리조트에서 촬영되었는데, 아마 이토록 환상적인 바다 전망과 6개의 야외 수영장을 갖춘 촬영지는 찾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무려 9개의 레스토랑과 스파 시설이 있어 휴식과 오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투숙하는 동안 리조트 라운지 바에 앉아 아름다운 마이애미 해변의 전망을 감상하며 ‘젓지 않고 흔들어서’ 만든 마티니를 즐기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느껴질 것이다.
멕시코 멕시코시티 – 그랜 호텔 시우다드 데 멕시코
007 시리즈 24번째 영화는 해골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첩보원이 ‘죽은 자들의 날’ 퍼레이드가 한창인 멕시코시티의 거리를 유유히 걸어가는 장면으로 문을 연다. 그다음, 첩보원이 슈트로 갈아입고 강렬한 액션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그랜 호텔 시우다드 데 멕시코가 등장한다. -
호텔에서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 멕시코 국립 궁전 등 여러 주요 명소까지 걸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호텔 건물 자체도 역사적인 건축물이기 때문에, 시내를 탐방하고 현지 문화를 접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인도 우다이푸르 – 타지 레이크 팰리스 우다이푸르
수상 궁전이라고 알려진 타지 레이크 팰리스 우다이푸르에서의 투숙은 평생 남을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피촐라 호수(Lake Pichola)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 럭셔리 호텔은 80년대에 시리즈 촬영지로 활용된 곳으로, 대리석으로 지어져 있어 웅장하다. -
작은 배를 타야만 호텔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은 이곳을 한 층 더 특별하게 만든다. 시내에서 가까워 ‘동양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우다이푸르로 쉽게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 있으니, 아름다운 건축물과 사원, 맛있는 인도식 요리까지 다채롭게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