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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의 던킨이 비위생 공정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던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위생 관련 방송 보도로 고객, 가맹점주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생산 설비에 대해 미흡하게 관리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리며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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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입장문에서 던킨은 전 생산센터에 대해 식약처의 점검이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결과와 별도로 전 사업장 및 생산시설의 철저한 위생 점검과 보안, 관리, 노후 설비 교체 등 철저한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던킨은 “보도 내용에 대한 확인과정에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및 식품 테러 정황이 발견되었다”며 “제보자로 추정되는 직원은 소형카메라를 몰래 반입하여 영상을 촬영하였으며, 고의성을 가지고 이물질을 제품 반죽에 투입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며 계획적인 소행으로 추정되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던킨은 지난달 29일 KBS 보도를 통해 안양공장의 도넛 제조시설 비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던킨도너츠 운영사인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현장 직원이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조작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