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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부터 코엑스에서는 헬스케어를 주제로한 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디지털헬스특별관' 마련해,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중점적으로 소개한 OUR 프로젝트는 실시간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AI 응급의료시스템,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닥터앤서를 의료현장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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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응급의료시스템은 AI·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지능형 응급의료정보체계이다.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상태·질환·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진단·처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클라우드 병원정보 시스템으로 불리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최근 5년간 약 200억을 투자해 진료지원, 원무행정 등 다양한 병원업무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되도록 38개 모듈로 개발됐다. 지난 3월 고려대 안암병원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며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닥터앤서 1.0'의 성공을 잇는 '닥터앤서2.0'은 2024년까지 국비 280억을 투입하여 분당서울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30개 의료기관 18개 ICT기업이 참여하여 의료데이터 구축 및 AI 의료SW를 연구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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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산업팀 이준영 팀장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병원에서 대중이 AI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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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번 박람회의 개막식에서 김창용 원장이 감사패를 수여 받기도 했으며, '지속가능한 의료의 미래'라는 주제로 디지털헬스의 미래 방향과 계획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했다.
김창용 원장 세미나의 축사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는 디지털헬스케어가 이끌 것"이라고 전하며, "우리나라의 미래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서 활동 중인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