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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호텔업계가 호캉스와 각종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주제로 시청각적 자극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전시부터 객실에서 즐기는 오페라, 큐레이션 도서가 마련된 라이브러리까지... 올가을 문화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호텔들을 소개한다.
호텔서 펼쳐지는 페스티벌형 미디어아트 전시 -
파라다이스시티는 캐나다가 낳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거장 허먼 콜겐(Herman Kolgen)의 ‘인스케이프 - 보야지 투 히든 랜드스케이프(INSCAPE – Voyage to Hidden Landscape)’展을 내년 2월 6일까지 선보인다. 3천여 점의 아트워크와 예술전시로 유명한 파라다이스시티는 문화예술을 페스티벌 형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압도적인 스케일로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를 포함해 씨메르, 크로마, 아트가든, 플라자까지 5개의 주요 공간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작가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신작부터 초대형 스케일의 대표작까지 총 8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신작 '박테리움'(BACTERIUM)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반영한 '군집 알고리즘'과 코로나19 발생 패턴을 연구해 작품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22일~24일 허먼 콜겐을 포함해 루카스 패리스(Lucas Paris), 매튜 비더맨(Mathew Biederman), 마키나(MACHINA), 여노(YEONO) 총 5명의 해외 미디어 아티스트가 내한해 무관중 온라인 페스티벌을 연다.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허먼콜겐과 강이연 작가의 미디어 파사드 작품 시사회,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되며 페스티벌 현장은 허먼콜겐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라이브로 생중계 된다.
호캉스와 공연·전시의 만남 -
서울신라호텔은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오페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인 룸 오페라’ 패키지를 준비했다. 취향에 따라 원하는 오페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5종의 오페라 영상을 제공하고 CGV 영화 관람권 2매를 스페셜 기프트로 증정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만 가능하다.
레스케이프는 문화예술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해 두 번째 뮤지컬 패키지인 '레스케이프 엑스칼리버'를 10월 25일까지 선보인다. EMK뮤지컬컴퍼니와 협업으로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객실에서의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엑스칼리버 뮤지컬 현장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객은 날짜와 좌석 지정이 가능한 엑스칼리버 R석 예매권 2인권(26만 원 상당)을 받을 수 있다.
독서 즐기고 음악 감상하러 호텔로 간다 -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호텔 2층에 북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워커힐 라이브러리’를 마련했다. 국내외 소설부터 에세이, 역사, 과학, 예술, 자기계발, 자녀 교육, 취미 실용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3천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취향에 따라 골라 읽을 수 있다. 이 시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투숙객 한정으로 이용 가능하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아날로그 감성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폴 인 레코드’ 패키지를 내놨다. ‘레코드(Record)’의 중의적 의미인 ‘기록’과 ‘음악’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담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MZ세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패키지 이용객에게 객실 타입에 따라 흑백 필름 카메라와 LP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턴테이블이 제공된다. 오는 11월 2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