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소상공인 생태계 활성화 위한 IT 서비스 ‘눈길’

기사입력 2021.09.28 14:59
  •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이 크게 증가하면서 산업 전반에 골목상권 상생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비스 초기부터 소상공인 생태계 보호를 위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골목상권 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에 나선 각 분야별 서비스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중금리 대출, 매장 운영관리, 배달 상권분석, 스마트 마켓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는 다양한 IT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서비스 `윙크스톤`을 운영 중인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온라인 셀러와 같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자를 위한 맞춤형 중금리 대출상품 개발에 집중하며 그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담보나 재무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상공인들은 제대로 된 신용평가를 받기가 어려워 그동안 고금리 대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는데, 이에 윙크스톤은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투자상품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윙크스톤은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는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의 현금흐름을 측정해 자금을 제공하는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안전한 금융 상품 개발을 위해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함은 물론, 최종 승인률 10%를 밑도는 깐깐한 심사절차를 거쳐 현재까지 연체율 0%의 손실 없는 투자상품만을 공급하고 있다. 수익률은 투자자 1인당 평균 10.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고객관리 역량 강화로 오프라인 소상공인 매장의 이익 증대를 지원하는 통합 멤버십 솔루션 '도도 포인트'도 침체된 골목상권 살리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는 지난 10년간 도도 포인트를 통해 확보해 온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이르는 2500만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매장 방문율을 높이는 점포별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에 도도 포인트는 단순 포인트 적립 시스템에 그치지 않고, 단골손님 뿐만 아니라 잠재고객까지 동시에 케어하는 체계적인 고객관리 솔루션으로 총 2만5000곳의 매장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도도 포인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도도 메시지'를 기반으로 자동 문자 프로모션을 진행한 매장들의 경우, 쿠폰 회수율이 평균 20%를 상회해 고객관리가 어려운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유용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배달서비스 운영 소상공인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KT잘나가게 배달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잘나가게 배달분석은 식당·베이커리·카페 등 배달 서비스를 하는 소상공인들이 가게 주변 어디에 배달 수요가 많은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KT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인 KT 잘나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모바일 로그 데이터∙배달 서비스 사용 이력∙건물별 데이터 등을 결합해 배달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서비스에 적용해 소상공인들이 주변의 배달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게 위치를 중심으로 지도에서 500제곱미터(㎡)로 구성된 주변 셀을 선택하면, KT 잘나가게가 분석한 셀별 배달주문 건수 및 등급, 주문한 사람들의 성·연령·시간대 통계, 주변 세대 수 및 외식업 매출현황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KT 잘나가게 배달분석 서비스는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KT 잘나가게 홈페이지에서 가입 후 배달분석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NHN은 도시공유플랫폼과 '소상공인 경험형 스마트 마켓 서비스'와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소상공인 매장의 디지털 기술 지원에 나섰다. 도시공유플랫폼은 국내 소상공인 점포의 무인화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한국형 무인편의점 'AISS Go(아이스고)24'을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 경험형 스마트 마켓'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부터 5년간 전국의 동네 슈퍼 4000곳을 스마트슈퍼로 바꾸는 사업이다. 주로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골목 슈퍼에 24시간 무인 판매가 가능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 인력 절감은 물론 매출 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두 기업은 앞으로 소상공인용 무인매장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해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특별한 기술이나 별도의 비용 없이 설치만으로 실구매자들의 동영상 리뷰를 확보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 중이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제품 상세 페이지에 최적화되어 게시되는 리뷰 영상은 소비자에게 생생한 구매 경험을 제공해 쇼핑몰들의 매출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 2100여개 이상의 쇼핑몰에 도입돼 중소상공인들과의 협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