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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남궁민X박하선 '검은태양', MBC 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기사입력 2021.09.16.16:26
  • '검은태양'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 '검은태양'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검은태양'이 MBC 드라마 구원투수로 나선다. MBC 60주년 특별기획에 창사 이래 첫 금토드라마라는 부담감까지 있지만,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에 스케일 큰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금토 밤 안방극장을 매료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12부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성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이 참석했다. '검은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 김성용 감독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의 메가폰을 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남다른 스케일과 스펙타클하게 전개되는 사건이 놀라웠고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라며 "막상 작업을 하다보니 부담감이 책임감으로 바뀌었다. 재밌는 드라마를 선사해야겠다는 마음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간 여러 장르물에서 다룬 국정원을 주요 소재로 다룬바, '검은태양'만의 차별 포인트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저도 국정원 소재 드라마를 재밌게 봐왔는데, 이 드라마 만의 차별점을 꼽자면 국정원이라는 조직을 더 파고들어서 집중 조명했다는 것이다. 근 10년간 국정원에 직접 방문해서 촬영한 작품이 없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국정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 입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작품의 주역인 남궁민은 국정원 최정예 요원이자 기억을 잃고 실종된 지 일 년 만에 돌아온 비밀의 인물 '한지혁'을 연기한다.

    남궁민은 '검은태양'을 선택한 이유로 '묵직함'을 꼽았다. 그는 "여러 드라마를 관찰하면서 요새는 스타일리시하고 가벼운 드라마가 유행하는 것 같았다. 비슷한 드라마가 많다보니 조금 피곤함이 들더라"라며 "그러던 와중에 '검은태양'을 봤는데 너무너무 묵직했다. 묵직함이 저를 끌어들였다. 이 묵직함이 다시 여러분들을 열광시킬만한 드라마 요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앞서 남궁민은 스틸이 공개됐을 당시부터 벌크업한 몸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작가님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한지혁'이라는 사람이 너무 멀끔해 보이기보다는 누가 봐도 공격적이고 이 사람 건들면 안 되겠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1월 20일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10대 때부터 웨이트를 꾸준히 했지만 이번에는 증량을 하고 운동을 해서 78kg 정도가 됐다"며 "보기에는 좋지만 저는 상당히 힘들다. 많이 지쳐있고 하루빨리 드라마 촬영이 끝났으면 좋겠다. 끝나면 운동을 바로 안 할 거다. 밀가루와 맛있는 것 먹고 운동 안 할 것"이라고 그간의 고충을 전했다.
  • 박하선은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지닌 국정원 범죄정보통합센터 4팀장 '서수연'으로 분한다. 박하선 역시 "일단 대본이 보면 볼수록 재밌고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제가 안 해본 캐릭터여서 끌렸다. 기성 배우들은 신인 배우가 부러울 때가 있을 정도로 새로운 모습이 고플 때가 있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캐릭터적 매력을 꼽았다.

    또한, "기승전 남궁민 씨가 계시니까 했다"고 말한 박하선은 "이 자리에서 처음 말씀드리는 말"이라며 "남궁민 씨가 나왔던 어떤 작품을 봤는데 대본으로 봤을 때보다 화면으로 보니까 더 재밌더라. 그런 점이 궁금해서 꼭 한 번 같이 하고 싶었는데 하게 돼서 영광이다. 소문도 많이 들었지만 저도 더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존재 자체가 장르"라고 극찬했다.
  • 김지은은 한지혁의 파트너이자, 다방면에서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슴 아픈 과거를 숨기고 있는 '유제이'를 맡는다.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에 나선 그는 "저는 오디션으로 참여하게 됐다. 제가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대조적이면서도 양면성을 표현한 드라마라 너무 매력있다고 생각했다"며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 같다. 5년 정도 연기를 해왔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을 통해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은태양'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로 '궁금한 배우'를 꼽으며 "어설플 수도 있지만 '계속 보고 싶네', '궁금하네'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 또한, '검은태양'은 1, 2회부터 수위 높은 액션신으로 19금 편성을 확정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시청자분들께서 눈 높이가 굉장히 높아지셨다. 높은 만족도를 드리기 위해 극성을 올려 표현하다보니 19금으로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며 퀄리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남궁민의 화려한 액션과 수준 높은 스케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은 오는 1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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