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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배우는 ‘심폐소생술’…서울아산병원, VR 기반 비대면 교육 도입

기사입력 2021.09.14 23:01
  • 서울아산병원이 비대면 시대에 맞춰 가상현실 기술에 기반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료 현장에 도입했다.

  •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감염병 유행으로 대면 교육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한층 효과적인 심폐소생술 훈련을 통해 환자 및 지역사회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VR 기술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급성 심정지 상황을 목격하면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하지만, 평소 꾸준히 교육받지 않았다면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기가 어렵다. 서울아산병원은 VR 기술을 활용해 실제와 유사한 가상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급성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릴 뿐 아니라 뇌 손상을 막아 사회로 원활히 복귀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도입한 VR 심폐소생술은 VR 헤드셋(HMD·Head Mounted Display)을 착용한 학습자가 가상 현실 속 인공지능(AI) 강사의 지도에 따라 ▲의식 확인 ▲도움 요청 ▲호흡 확인 ▲가슴  압박 ▲자동제세동기 사용 등 심폐소생술 방법을 정밀센서가 장착된 마네킹을 이용해 실습하게 된다.

    학습자는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되는 가슴압박 깊이와 속도를 확인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즉시 교정할 수 있으며, 합격할 때까지 반복 학습도 할 수 있다. 또한, 실습 중에 집중하지 않거나, 행인에게 눈을 맞추지 않은 상태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어깨를 충분히 두드리지 않는 등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AI 강사가 바로 피드백을 전달한다.

    병원 측은 이런 학습 방법이 여러 명의 학습자가 모여 강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훈련하는 기존 방식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홍상범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 소장(호흡기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감염병 유행 상황과 교육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직원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라며, “VR 기술을 활용하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실제와 유사한 환자 경험을 반복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원의 응급대처 능력을 향상함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2019년 의료진을 대상으로 기관절개관 응급상황 대처 등의 VR 교육을 개발·적용했으며, 2017년에는 병원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의 재난 VR 교육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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