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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택배 대리점주의 극단 선택 사건 이후, 민노총 택배노조에 대한 고발성 폭로가 이어지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민노총 택배노조 간부가 비노조원을 발로 차 쓰러지는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8초 분량의 이 영상은 경기도의 한 택배분류장에서 붉은 머리띠를 두른 남성이 분류 작업대 위로 올라가 발로 찼고, 피해 남성이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민노총 간부로 알려진 가해자가 작업장에서 언성을 높이자 피해자가 ‘조용히 하자’고 말하자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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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민노총과의 마찰은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민노총이 주도하는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는 지난 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사과와 대책을 요구했다. 민노총은 쿠팡에 특수건강검진 시행, 작업장 조도 증진 등을 요구했지만 쿠팡이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미 특수건강검진을 확대 시행하고 작업장 조도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직원 안전과 건강관리에 2300억 원 투자했다”며 “배송기사와 물류센터 직원들의 건강 개선을 위해 업체 최초로 업무를 하지 않고도 유급으로 건강 증진 활동을 하는 쿠팡케어도 시행 중”이라며 직원 복지 향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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