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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 일반인의 2.1배

기사입력 2021.09.02 10:34
  •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2.1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년간 진행한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장기추적 정책용역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만성콩팥병 장기추적조사 연구는 한국인의 특성에 따른 만성콩팥병의 신기능 악화 정도 및 다양한 합병증 발병 위험인자를 규명하고 있다.

  •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인 환자 2,238명, 소아 환자 458명, 콩팥이식 환자 1,080명을 모집하여, 2021년 현재 총 3,776명의 환자를 추적·관찰하여 만성콩팥병의 임상경과와 관련된 요인을 연구하고 있다. /이미지=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인 환자 2,238명, 소아 환자 458명, 콩팥이식 환자 1,080명을 모집하여, 2021년 현재 총 3,776명의 환자를 추적·관찰하여 만성콩팥병의 임상경과와 관련된 요인을 연구하고 있다. /이미지=질병관리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2.1배 증가되며, 외국 장기추적조사 연구와 비교하여 사망률은 낮으나 신기능 악화의 위험은 높았다. 또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 조절, 금연, 저염식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환을 관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각종 질환이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되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국민들이 콩팥 건강을 해치지 않는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미지=질병관리청
    ▲ 이미지=질병관리청

    한편, 질병관리청은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장기추적 정책용역연구의 10년 성과를 ‘제41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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