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종합] "벌써 3년 차, 베리베리만의 장르 보여드리게 된 것 같다"

기사입력 2021.08.23.17:31
  • 2019년 1월 데뷔한 베리베리는 청량한 소년미를 앞세우기도, 한층 더 성숙해지며 방황해진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어 이번에는 각각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어두운 내면의 공간(O)을 발견한 이야기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SEREIS 'O' [ROUND 1 : HALL]을 통해 어둠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번 앨범 [ROUND 2 : HOLE]은 한 명씩 퀘스트를 깨나가는 듯 데스게임과 같이 전개되는 스토리의 긴장감과 어둠 속으로 깊게 빨려 들어가는 속도감까지 더해져 SERIES 'O' 플롯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 베리베리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젤리피쉬 제공
    ▲ 베리베리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젤리피쉬 제공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베리베리의 여섯번째 미니앨범  SERIES 'O' [ROUND 2 : HOLE]이 공개된다. 베리베리는 음원 발매를 앞두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를 생중계했다.

    5개월 만의 컴백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동헌은 "많은 준비를 하고 컴백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다지며 "전작이 잘 된 만큼, 부담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공존한다. 곡부터 안무 스타일 등에서 변화를 주면서도 베리베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지난 근황을 돌아봤다.

    특히 이번 앨범은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민찬이 복귀한 뒤, 첫 완전체 컴백으로 더욱더 기대감을 높인다. 민찬은 ""Get Away'(지난 3월 컴백곡)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부담감이 컸는데, 최근 함께 무대를 연습하면서 '베리베리는 역시 일곱명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 베리베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잠기다'라는 하나의 단어에서 파생된 두 가지(LOCK/SINK)의 의미를 보여준다. 일곱개의 방에 갇힌 베리베리를 보는 전지적 관찰자 시점의 LOCK 무드, 그리고 물을 사용한 연출로 점차 어둠에 잠식되어 가는 SINK 무드다.

    계헌은 "지난 앨범에서의 포인트가 저희 일곱 멤버가 어두운 공간을 발견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어둠의 덫에 걸려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연호는 는 "'잠기다'로 표현되는 메시지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웠으니 기대해주셔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도전적인 콘셉트에 도전하는 이유가 있는지 묻자 "이번 여름이 폭염 때문에 힘들었던 만큼, 저희가 더위를 날려보고자 호러베리로 변신했다"라며 "시크하고 냉정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드리는 'TRIGGER'로 찾아왔다"라고 답했다.

  • 타이틀로 선정된 'TRIGGER'(트리거)는 Glitch hop과 미드 템포 장르의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유니크하고 중독성 강한 인트로 시그니처 사운드와 Texture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용승은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고민하는데, 저희 강점인 칼군무를 보여드리면서도 유니크함, 중독성을 살리는 'TRIGGER'에 꽂히게 되었다"라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펑키한 베이스 리듬과 시그니처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팝 장르의 'Underdog', 베리베리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하우스 리듬과 베이스 그루브가 인상적인 'Prom', 딥 하우스 장르에 메탈, 트랩, 퓨처베이스 등 장르의 전환을 표현한 곡 'Heart Attack', 그리고 CD에만 수록되는 'Thank you, NEXT?'까지 베리베리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총 5개 트랙이 담긴다.

    새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강민은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준비 기간이 더 길어서 만족도가 큰 편인것 같다"라며 "사실 멤버들 개개인별로 들여다 보면 100점은 아닐수도 있겠지만, 함께 해주신 스태프 분들을 다 합치면 1000점이 넘지 않을까"라며 주변에 대한 고마움을 언급해 훈훈함을 더했다.

  • 강민은 "저희가 벌써 3년 차가 되었는데, 데뷔 때와 비교해서 다양한 부분이 성장한 것 같다. 데뷔 당시 보여드렸던 귀여운 모습부터 시간이 흐르면서 카리스마 있고, 치명적인 모습까지 보여드리게 되었는데, 이처럼 다양한 베리베리만의 장르를 보여드리게 된 것이 성장한 점인 것 같다"라고 성장한 지점에 대해 돌아봤다.

    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동헌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인식시켜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어느덧 끝이 다가오는 올 8월은 '컴백 대첩'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여러 가수들이 쏟아져 나왔고, 나올 예정이다. 베리베리의 어떤 매력을 보여줄 것인지 묻자 민찬은 "훌륭한 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무대를 볼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라며 "베리베리 역시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에 베리베리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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