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AWC] 황 주에찌응 싱가포르 국가디지털정부청 수석부국장 “AI 글로벌 허브로서 실용화 자리매김할 것”

기사입력 2021.08.23 11:13
AWC 2021 in Busan 기획
  •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AI)은 주요 기술로 부상하며 미래 국가·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2019년 세계 도시 AI 준비 지수(Global Cities' AI Readiness Index) 및 정부 인공지능 준 비지수(Government Artificial Intelligence Readiness Index)에서 1위를 차지는 등 AI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우수한 국가로 꼽히고 있다.

    AI 기술을 통한 산업혁신 및 국가 경제성장을 궁극적인 목표로 두고 국가연구재단(NRF)에서 5년간 약 1.5억 달러(약 1,800억 원) 예산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 및 전략을 추진하는 등 AI 발전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싱가포르는 AI시대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인력 공급 계획뿐만 아니라 지적 재산, 기술 인재 및 투자, 노동 생산성 및 교육 수준을 평가하는 자산 평가 항목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황 주에찌응(Huang Juejing) 싱가포르 국가디지털정부청 수석부국장
    ▲ 황 주에찌응(Huang Juejing) 싱가포르 국가디지털정부청 수석부국장

    황 주에찌응(Huang Juejing) 싱가포르 국가디지털정부청 수석부국장은 “싱가포르는 AI 생태계가 훌륭하다. 또한, 2025년 ‘연구혁신과 기업(Research Innovation and Enterprise)’ 계획으로 AI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의 AI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AI 산업활동은 급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많은 기술 기업이 연구개발(R&D)를 설립하고 학계와 협업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집계 기준 15개 이상의 AI 민관 협력 및 공동 연구소가 있으며,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황 주에찌응 수석부국장은 “싱가포르 AI 업체들은 싱가포르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AI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허브로서 AI 실용화에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인공지능(AI)을 스마트네이션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정의하고 국가 인공지능 전략(National Artificial Intelligence Strategy)을 발표했다. 황 주에찌응 수석부국장은 “국가 AI 전략에 대한 싱가포르의 비전은 2030년까지 시민과 기업에 높은 가치와 관련성을 지닌 핵심 분야에서 확장할 수 있고, 영향력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배치하는 데 있어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에는 두 가지 광범위한 추진력이 있다. 국가 AI 프로젝트와 AI 생태계 활성화 요인을 강화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싱가포르의 접근방식은 핵심분야에서의 AI 배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축의 난관을 헤쳐나가야만 AI 기술을 실제 응용 분야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중요한 고려사항은 인간 중심성이다. AI의 보급이 국민에게 이득이 되고, AI 이용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있을 경우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GettyImages
    ▲ 사진=GettyImages

    2030년까지 인공지능의 개발 및 도입을 목표로 한 싱가포르 정부는 인공지능 솔루션의 개발보다 성공적인 도입 시스템을 갖추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성공적인 도입 시스템에 더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황 주에찌응 수석부국장은 많은 경우, AI 활용의 문제는 기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 배치에 가로막히는 여러 장애물에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적절한 인프라와 AI 기술 통합을 촉진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재설계해야 한다. 또한, 이해관계자들은 기술에 대한 신뢰를 갖기 위해 AI 기술의 효과와 유용성에 대해 확신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AI 전략에 따라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성공적으로 배치한 AI 기술의 한 예는 셀레나+(SELENA+)다. 이것은 눈 스캔을 분석하여 당뇨병성 망막증(diabetic retinopathy)을 검출하는 AI 알고리즘으로, 90% 이상의 정확도 수준을 가지며 몇 초 내에 스캔을 분석할 수 있다.

    황 주에찌응 수석부국장은 “이러한 우수한 성능에도 셀레나+를 실제 환경에 배치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규제 준수에서 기술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규제 기관, 민간 부문 시스템 통합업체 및 공공 보건 기관과 같은 여러 팀이 함께 모여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셀레나+는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현재 싱가포르 전역의 폴리클리닉에서 모든 당뇨병 시력 검사(diabetic eye screening, DES)를 하고 있으며 연간 12만 명의 환자를 검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가 AI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 AI 사무소(NAIO, National AI Office)를 설립해 국가간 인공지능 의제를 추진하고 산학연 및 정부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공유와 디지털신원교차인식 등의 분야 국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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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GettyImages

    액센츄어 리서치(Accenture Research)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AI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42.2%로, 2022년에는 9억6000만 싱가포르 달러, 2030년에는 160억 싱가포르 달러 규모로 성장하리라 전망했다.

    싱가포르는 주요 산업의 데이터에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니셔티브와 위험 관리를 위한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AI 기술을 통한 혁신을 통해 자국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아세안 및 글로벌 협업 체제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황 주에찌응 수석부국장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및 지역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어 기업들은 우리의 연결성과 강력한 AI 생태계를 활용하여 지역과 세계로 수출하기 전에 이곳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며 “10년 후에는 싱가포르의 전 분야에 걸쳐 AI가 널리 보급되기를 바란다. 또 싱가포르의 AI 기술이 우리 사회와 경제를 변화시키고 싱가포르를 뛰어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황 주에찌응(Huang Juejing) 수석부국장은 오는 9월 1일과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AWC 2021 in BUSAN' 컨퍼런스에 참석해 싱가포르의 국가 AI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AWC(AI World Congress)는 국내외 AI 분야 전문가·관계자의 전문 강연과 토론을 통해 4차 산업 기술의 핵심인 AI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고, 각국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AI 컨퍼런스로, 올해는 ‘AI for SDGs’와 ‘AI for SmartCity’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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