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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악동, 피오(표지훈)를 설명하는 단어로 떠오르는 것들이다. 지난 2011년 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피오는 약 10여 년의 시간을 거쳐 자신만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놀라운 토요일', '대탈출', '신서유기'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여전히 '꾸러기'의 모습이지만, 그 내면에 반전의 따뜻함이 있다.
19일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측은 피오와 그의 팬 성한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성한이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긴 시간 동안 씩씩하게 투병 생활을 마쳤다. 그리고 이제 '럭비선수'라는 새로운 꿈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 성한이는 블락비의 무대 영상을 보고 피오의 팬이 되었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피오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이유다. -
피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성한이를 찾아갔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만남이었다. 성한이를 비롯 그 삼형제를 모두 함께 만난 피오는 럭비선수라는 꿈에 힘찬 도약이 될 수 있도록 같이 럭비를 하거나, 성한이가 가장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 tvN '신서유기'의 인물 맞히기 게임 그리고 서로에게 상장 써주기 등 꽉 찬 하루를 보냈다는 전언이다. 이후 피오는 말했다.
"친구들이 저를 너무 반겨주고 오늘 하루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오히려 고마웠다.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성한이가 꼭 멋있는 '럭비선수'가 되어서 다음에 또 만나길 바라고, 내가 꼭 1호 팬이 되겠다." -
피오의 훈훈한 이야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동창인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극단 소년'을 만들었다. 한 인터뷰에서 피오는 "극단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고 싶지만 다른 활동 때문에 여의치 않으면 홍보라도 도움이 되려고 한다"며 "모든 스태프에게 적당한 대가를 줄 수 있는 날이 오는 게 목표"라고 애정을 전했다. 함께했고, 그 책임감을 알고 있다.
'극단 소년'의 유튜브를 통해 소소한 이야기지만, 지난 2020년 피오가 매니저의 결혼식을 위해 축가를 준비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매니저의 결혼식을 앞두고 밤 늦은 시간 연습실에 모여 축가를 준비하는 모습은 훈훈함을 더한다. 현재 '극단 소년'은 연극 무대를 올리는 것부터 우산 기부까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소년의 마음으로 찾아가고 있다. 블락비의 막내 피오에서 극단을 맡은 연극배우 표지훈까지 그의 단단한 성장 역시 계속되고 있다.
한편, 피오는 현재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 '대탈출 4'에 출연 중이다.
* 해당 아동의 사진 및 이름 공개에 대하여 재단 측에서 미리 협의를 거쳤음을 밝힙니다.
* [스타담]은 스타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남에게도 알리고 싶은 내 스타의 훈훈한 에피소드, 제보 부탁드립니다. -
- ▲ 놀라운 #표지훈 , #블락비 #피오 의 반전🥺 [이슈픽]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