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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실내 생활로 늘어난 체중 관리를 위해 ‘저탄고지’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가 저탄고지 식단에 ‘아몬드’를 빼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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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식이요법은 섭취하는 열량의 총량은 유지하되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현저하게 줄여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태우게 하는 것이 원리로, 소화 과정에서 지방이 몸에 축적되지 않아 체중 감량 및 유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소화 과정에서 지방이 몸에 축적되지 않아 체중 감량 및 유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량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지 않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건강하게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저탄고지 식단은 탄수화물이 빠진 자리를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로 채우기 위해 육류, 구운 생선, 달걀, 치즈, 견과류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가 아몬드를 추천하는 것은 아몬드가 견과류 중에서도 탄수화물의 함량은 낮고,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아몬드는 하루 권장량(23알, 30g) 당 15g의 불포화지방산과 6g의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지방 섭취량과 단백질 섭취량을 동시에 채울 수 있어 저탄고지 식단에 적합하다. 단, 아몬드는 통 아몬드를 볶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베어 칼로리(Bear Calorie)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몬드는 섭취 형태에 따라 칼로리 체내 흡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볶은 통 아몬드는 한 줌(1온스, 28g) 당 열량인 170kcal보다 19% 적은 열량인 138kcal만이 체내에 흡수된다. 이외에 아몬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단 관리의 가장 큰 고민인 포만감까지 해결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E(8mg), 성인 여성 일일 권장량의 20%에 달하는 식이 섬유(4g), 나무 견과류 중 가장 많은 양의 식물성 단백질(6g) 및 단일불포화지방이 함유되어 있어 체중 관리 효과뿐만 아니라 피부, 모발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